
1990년대 중반, 삼각별 기술을 품은 국산 승합차가 등장했다. 학원차와 회사 셔틀로 전국을 누비던 바로 그 차다. 1995년 데뷔한 그 차는 쌍용 이스타나다.

벤츠 MB100을 바탕으로
이스타나는 쌍용이 메르세데스-벤츠와의 기술 제휴로 만든 승합차다. 벤츠 MB100을 바탕으로 개발돼 앞모습에서 벤츠 특유의 분위기가 묻어났다. 일부 해외 시장에서는 벤츠 엠블럼을 달고 MB100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기도 했다.

튼튼한 디젤과 넉넉한 실내
파워트레인은 벤츠 계열 기술이 적용된 디젤 엔진이 중심이었다. 12인승과 15인승 등 다양한 좌석 구성으로 통학·업무용 수요를 폭넓게 흡수했다. 앞바퀴굴림 구조 덕분에 실내 바닥이 낮아 타고 내리기 편하다는 평가도 받았다.

2000년대 초 조용히 퇴장
이스타나는 2000년대 초반 생산을 마치며 약 10년의 생애를 마감했다. 현대 그레이스, 기아 프레지오 등과 함께 1990년대 승합차 시장을 이끈 모델이다. 지금은 보기 드문 차가 됐지만 당시를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추억의 셔틀로 남아 있다.

쌍용 이스타나는 벤츠 기술 제휴가 낳은 독특한 국산 승합차다. 튼튼함을 앞세워 수많은 학원과 기업의 발이 되어 준 모델이다. ※ 본 글은 단종 차량의 연혁·제원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중고 매물의 상태와 시세는 연식·주행거리·관리 이력에 따라 크게 다르니 구매 전 반드시 성능점검기록부와 실차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