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외국인 유입 촉진코자 ‘글로벌창업이민센터’ 유치에 도전장 내밀어
전북특별자치도가 외국인 유학생 정착과 유입을 촉진하고 창업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창업이민센터’ 유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자체 공모로 전환되기 전부터 준비를 통해 센터 운영에 대한 의지를 보여 온 데다 해외 유망스타트업 유치를 추진하고 창업 인프라가 빠르게 구축되고 있다는 점 등을 전면에 내세우겠다는 전략이다.
5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법무부가 ‘창업이민 인재양성 프로그램 지역센터 운영 지자체 모집’ 공고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우수한 기술력 등을 보유한 외국인의 지역사회 내 창업 활성화를 위한 지방자치단체 자체 외국인 창업정책 브랜드 설계·추진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기존에는 법무와 중소벤처기업부가 글로벌창업이민센터를 직접 지정해 왔지만 내년부터는 지역에서 운영기관을 지정할 수 있는 권한과 예산을 지원키로 방향을 전환키로 결정했다.
수도권에 집중된 센터를 지역으로 확대해 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 소멸을 해소, 균형발전 차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전국적으로 운영되는 센터는 6곳으로, 이들 모두 수도권에 위치해 있는 상황.
글로벌창업이민센터의 핵심은 창업이민 인재양성 프로그램(OASIS) 중 외국인 지식재산인재 양성, 창업소양지원 교육 과정 운영이다. 이는 외국인의 기술창업(D-8-4) 비자 취득의 주요 요건 중 하나로, 이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에 전북자치도는 공모로 전환되기 전부터 법무부와 외국인 이민정책 테스트베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전북특별법 해외 우수창업기업 지원 조항(65조)을 반영해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글로벌창업이민센터로 지정받고자 해당 부처를 설득해 왔다. 지난달에는 지정 제안서를 법무부에 제출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자체 공모로 전환된 것으로, 전북자치도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일찌감치 준비해 온 만큼 변경된 방식에 맞춰 전략을 보완, 대응력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수한 외국인 정착을 유도하고 유입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창업의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다.
특히, 지난 2022년 기준 도내 외국인 유학생은 9,502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5번째로 많은 가운데 이들이 창업이민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위해 수도권으로 갔다가 정착하는 사례가 있는 만큼 센터 유치를 통해 개선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현재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중기부의 ‘K-Startup 그랜드 챌린지’와 연계해 글로벌 유망스타트업 유치하고자 ‘해외스타트업 유치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강점을 적극 활용해 선정위원회를 설득한다는 전략이다.
또, 전북대, 원광대·원광보건대가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된 만큼 이 부분도 충분히 활용, 창업의 저변을 넓힐 수 있는 인프라를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는 점 또한 설득 전략으로 내세운다는 계획이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사전 대응으로 충분히 준비해 왔음을 부처가 알고 있을 것”이라며 “평가 과정에서 전북의 장점을 적극 어필하는 등 센터를 유치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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