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수 칼럼] 90년대 스트리트 튜닝카...현대차 티뷰론 TGX의 멋스러움

현대차 티뷰론 TGX (사진 제공, 장종수 장커스텀 대표, 자동차 커스텀 디자이너)

강인하면서도 간결한 익스테리어를 뽐내는 장커스텀 애마로 불리는 현대차 티뷰론 TGX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인테리어 커스텀 디자인에 있다.

현대차 티뷰론 TGX (사진 제공, 장종수 장커스텀 대표, 자동차 커스텀 디자이너)

필자의 애마인 97년형 현대차 티뷰론 TGX 튜닝차량에 대해서 소개해보려고 한다. 타임머신 타고 23년 전으로 돌아가본다. 일반 모터쇼의 컨셉트카는 최첨단의 기술력과 미래의 디자인을 제시하는 쇼카로서의 명분과 함께 관람객들에게 호기심과 자동차 메이커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는 역할을 한다.

현대차 티뷰론 TGX (사진 제공, 장종수 장커스텀 대표, 자동차 커스텀 디자이너)

이와 비슷한 성격의 커스텀카는 눈의 즐거움을 주는 화려한 디자인과 자동차 관련 튜닝용품들을 장착하여 제작되며 최첨단의 에프터마켓 용품들의 기술력을 보여줌으로써 관람객들에게 자동차 튜닝문화의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 하며 동시에 자동차산업의 발전을 도모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80년도 후반 1세대 현대 스쿠프에 이어 국내 쿠페의 계보를 잇는 티뷰론은 국내 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념비적인 모델이며 대한민국 튜닝 주류 모델로써 왕성한 활동을 했었음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현대차 티뷰론 TGX (사진 제공, 장종수 장커스텀 대표, 자동차 커스텀 디자이너)

실제 티뷰론은 NA/과급기 튜닝 모두를 만족시키는 노하우와 방대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었던 국내 튜닝 대표 모델임을 짚고 넘어가고 싶다.

전체적인 컨셉은 마초적인 이미지인 남성상을 표현하고 있으며 마치 터미네이터를 연상시킨다. 검정색 바디컬러가 지니고 있는 중후함을 기본으로 크롬의 섬세함과 고풍스러움 그리고 기능적인 느낌을 연출하고 있으며 실버톤을 주어 차가운 느낌을 중화시켰다.

현대차 티뷰론 TGX (사진 제공, 장종수 장커스텀 대표, 자동차 커스텀 디자이너)

커스텀 디자인의 분류는 익스테리어/엔진/인테리어 이외 커스텀으로 구분했다. 먼저 익스테리어적인 측면을 살펴보면 일반 양산 모델과 차이를 느낄 수 없을 만큼 심플함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 티뷰론 TGX (사진 제공, 장종수 장커스텀 대표, 자동차 커스텀 디자이너)

튜닝을 하면 관례처럼 부착되던 리어 스포일러를 탈거하여 티류론 외관 디자인의 강점인 전/후면과 이어지는 캐릭터라인의 아이덴티티를 자연스럽게 부각시켰고 당대의 티뷰론이 지니고 있던 아름다운 선율에 가장 부합되는 에어로팟츠 풀킷을 장착해서 간결한 스타일을 만들어 냈고 바디컬러와 동일한 블랙컬러의 5스포크 알로이휠 장착으로 강인함과 일체감을 더했다.

현대차 티뷰론 TGX (사진 제공, 장종수 장커스텀 대표, 자동차 커스텀 디자이너)

그리고 후면의 리어콤비네이션 램프를 커스텀 디자인 타입의 클리어 램프로 교체하여 차별화했다. 엔진 드레스업의 경우 강렬한 레드컬러로 엔진어셈블리커버와 크롬으로 장식된 플러그커버를 중심으로 전체적인 드레스업 연출했으며 퍼포먼스는 NA 튜닝을 실시했다.

현대차 티뷰론 TGX (사진 제공, 장종수 장커스텀 대표, 자동차 커스텀 디자이너)

컬러 매시호스와 실리콘호스를 이용하여 선의 흐름과 방향을 표현했으며 예를 들어 라디에이터를 통해서 뜨거운 냉각수 호수의 컬러는 붉은색으로 밴딩 그리고 라디에이터 하단의 식혀진 냉각수 호스의 컬러는 크롬밴드로 밴딩해서 육안으로 식별될 수 있게끔 시각적인 부분에도 신경을 썼다.

현대차 티뷰론 TGX (사진 제공, 장종수 장커스텀 대표, 자동차 커스텀 디자이너)

마치 정비 교과서처럼 쉽게 이해될 수 있도록 했고 컬러 어스선 장착과 함께 컬러 엔진 풀리와 에어인테이크 파이프도 커스텀 제작 장착했으며 전체적인 엔진 드레스업 컨셉은 붉은색의 강렬함과 크롬의 섬세함으로 연출시켰다.

터미네이터를 연상시키듯... 추가적인 작업으로는 아웃렛메뉴홀드/오일/냉각수 캣치탱크/컬러어스케이블/커스텀 에어인테이크/에어필터/스트럿바 등 미려함뿐만 아니라 퍼포먼스적인과 안전까지 배려하게끔 했다.

현대차 티뷰론 TGX (사진 제공, 장종수 장커스텀 대표, 자동차 커스텀 디자이너)

강인하면서도 간결한 익스테리어의 느낌과 어우러지는 장커스텀 애마 티뷰론 TGX의 하이라이트는 인테리어 디자인에 있다.

기존 순정 데시보드의 디자인을 토대로 커스터마이징 작업을 실시했으며 기획된 컨셉트데로 컬러 매치를 최우선시 했다.

현대차 티뷰론 TGX (사진 제공, 장종수 장커스텀 대표, 자동차 커스텀 디자이너)

특히 게이지 장착에 있어서는 시인성에 가장 큰 주안점을 두고 전체적인 데시보드라인에서 느껴지듯 선의 유려함을 강조하고 있다.

일단 실내 디자인의 중요한 클러스터하우징 역할을 돕는 엔진상태 파악을 위한 전형적인 방법으로 상당수의 게이지를 장착하고 있다. 백금, 공연비, 연료압, 오일온도, 실린더헤드 온도를 비롯한 냉각수/배기 온도 외 전압,오일 압력 게이지들이 요소요소 배치되어 기능적인 미학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현대차 티뷰론 TGX (사진 제공, 장종수 장커스텀 대표, 자동차 커스텀 디자이너)

다분히 디자인적인 면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기능적으로의 역할을 가장 중요시했고 이에 어우러지도록 콕핏류(스티어링휠, 기오노브, 사이드 브레이크 핸들&가죽, 레이싱 페달, 풋레스트, 매트, 레이싱 버킷시트... 이외 완성도 높은 애프터마켓 제품들로 선정해서 매칭 시켰다.

현대차 티뷰론 TGX (사진 제공, 장종수 장커스텀 대표, 자동차 커스텀 디자이너)

기본 바탕이되는 블랙톤과 실버 메탈 게이지 그리고 스티어링휠과 부분적인 파츠들에 블루톤으로 포인트를 주어 전체적인 느낌과 색감의 하모니가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했다.

트랜스미션 커버 왼쪽에 위치한 각각의 스위치는 야간에 빛을 바랄 수 있게 원하는 게이지 라이트의 등화관재가 가능하도록 설치했고 티뷰론 특유의 유려한 데시보드 라인은 센터페시아를 거쳐 센터콘솔까지 이어간다.

현대차 티뷰론 TGX (사진 제공, 장종수 장커스텀 대표, 자동차 커스텀 디자이너)

각각의 튜닝 콕핏류와 액세서리를 이용한 인체공학적 배치로 커스터마이징 디자인 했고 특히 센터페시아 중앙에 위치한 차량 PC는 90s 유비쿼터스 최초의 시도였고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현대차 티뷰론 TGX (사진 제공, 장종수 장커스텀 대표, 자동차 커스텀 디자이너)

비교하자면 현재의 전기자동차 테슬라 실내의 센터모니터와 같은 역할을 수행했다. 트렁크 오디오 커스텀을 살퍼보면 후면 플렛 페이스에 검정색 천연 가죽을 입혀 바디와 같은 느낌을 주어 중앙에 위치한 12인치 우퍼를 중심으로 하여 양쪽으로 앰프를 설치하였으며 12인치 모니터를 디스플레이 했다.

현대차 티뷰론 TGX (사진 제공, 장종수 장커스텀 대표, 자동차 커스텀 디자이너)

그리고 컬러 케이블 전용선재로 전체적인 흐름을 표현하였으며 부족한 앰프의 다이내믹함을 표현하고자 크롬앰프 가드라인을 커스텀 제작하여 예술성을 더했다.

현대차 티뷰론 TGX (사진 제공, 장종수 장커스텀 대표, 자동차 커스텀 디자이너)

차량 인/익스테리어의 동일한 실버와 크롬의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 고풍스러움을 연출한 추상적 이미지의 오디오 커스터마이징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차 티뷰론 TGX (사진 제공, 장종수 장커스텀 대표, 자동차 커스텀 디자이너)

마지막으로 전체적인 인테리어 커스텀 디자인 컨셉을 요약하자면 운전석을 중심으로 배치된 각각의 에프터마켓 제품들과 기기들의 동선과 편의성 도모는 물론 기능적인 미학을 기점으로 풀셋팅된 근육질 바디라인과 더불어 강인한 남성상을 매력적으로 발산하도록 했다.

현대차 티뷰론 TGX (사진 제공, 장종수 장커스텀 대표, 자동차 커스텀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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