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뱅크샐러드, IPO 앞두고 신사업에 헬스케어 추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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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터 전문 기업 뱅크샐러드가 회사 정관상 사업 목적에 헬스케어 관련 항목을 대거 추가한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사업 영역을 의료·건강 데이터 영역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뱅크샐러드는 이달 2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일부 변경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추가할 사업 목적은 △건강관리서비스업 △건강정보관리업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업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개발 및 운영업 △보건의료정보 관리 및 서비스업 △보건의료 데이터 분석·가공·판매·중개업 △보건의료정보 관련 연구개발사업 등 총 일곱 가지다.

이번 정관 변경은 뱅크샐러드가 지난 7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관하는 마이데이터 서비스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그동안 개인의 건강·의료데이터는 여러 의료기관에 흩어져 있어 스스로 조회하거나 관리하기 어려웠다"며 "통계적 발병률 서비스와 의료 마이데이터를 질환 중심으로 재구성해 만성질환 예방관리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행보는 뱅크샐러드가 본격적으로 IPO에 힘을 실은 와중 나온 결정이라는 점에서 더욱 시선을 끈다. 지난해 뱅크샐러드는 미래에셋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이르면 연내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에 나설 계획이다. 2022년 시리즈D 투자에서 기업가치 4400억원 안팎을 인정받았으나, 지난해 6월 전환우선주 발행 당시 산정된 기업가치는 2550억원대로 알려졌다.

이런 와중 헬스케어를 공식적인 사업 목적으로 올린다는 건 앞으로 이를 부수 기능이 아닌 독립 사업으로 다루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뱅크샐러드는 금융 데이터에 건강 데이터를 얹는 방식을 이미 서비스에 적용해 왔다. 건강검진 내역과 연령·성별·가족력을 토대로 인공지능이 유의 질환을 안내하고 보유 보험을 분석하는 보험진단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2012년 레이니스트로 설립된 뱅크샐러드는 개인 맞춤형 카드 추천 서비스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2017년 수기 입력 중심이던 가계부 시장에 금융사 연동 기반 자동 가계부를 선보이며 자산관리 시장에 진입했고, 2019년에는 국내 최초로 대출 비교 서비스를 출시한 뒤 △보험 분석 △신용관리 △연금관리로 중개 영역을 넓혀왔다. 2021년에는 사명을 현재의 뱅크샐러드로 변경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이번 정관 변경의 출발점은 IPO에 있다고 봐야 한다"며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앞두고 정관을 실제 사업에 맞춰 정비하는 것은 통상적인 절차"라고 평가했다.

황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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