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원, 피의자 신분 경찰 출석 “억울한 부분 꼭 밝힐 것”

양지혜 기자 2026. 4. 2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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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테스 가맹점주 계약 위반 관여 혐의
양 씨 남편 주가조작 혐의 계기로 부상
필라테스 강사 출신 방송인 양정원. 연합뉴스

사기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필라테스 강사 출신 방송인 양정원 씨가 29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양 씨는 2024년 자신이 광고 모델을 하던 필라테스 학원의 가맹점주들로부터 사기 등 혐의로 여러 차례 고소당한 상태다. 양 씨가 학원 경영에도 적극 관여하며 본사의 계약 위반 등 불법 행위에 연루됐다는 것이다.

양 씨는 예정보다 약 1시간 이른 낮 12시 30분께 서울 강남경찰서에 도착했다. 양 씨는 취재진에게 “조사 성실히 임하겠다”면서도 “억울한 부분은 꼭 밝히겠다”고 말했다.

양 씨는 ‘필라테스 업체 운영에 관여를 전혀 안 했으냐’, ‘남편과 수사에 대해 어떤 얘기를 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경찰은 이날 양 씨를 상대로 그가 가맹점주들의 피해를 인지하고 있었는지와 실제 경영에 관여한 것은 아닌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프랜차이즈 학원 대표 등과 양 씨의 대질조사도 계획돼 있다.

다만 양 씨는 “광고 모델만 했을 뿐 구체적 사업 내용은 모른다”는 입장이다.

이번 사건은 재력가로 알려진 양 씨의 남편 이모 씨의 주가조작 혐의에 대한 서울남부지검의 수사를 계기로 드러났다. 수사 과정에서 이씨가 강남서 수사1과 팀장이었던 A 경감에게 향응을 제공하고, 부인 양 씨에 대한 수사 무마를 청탁한 정황이 뒤늦게 포착된 것이다.

검찰은 현재 이 씨를 구속한 상태다. A 경감 등 이번 사건에 연루된 경찰들은 직위해제되거나 감찰받고 있다.

경찰은 “양 씨에 대한 이번 소환은 무혐의 처분된 건과 별도의 고소 건에 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지혜 기자 hoj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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