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꿈꾸다 하늘의 별 된 22살 여대생 명예졸업장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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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를 꿈꾸다 지병으로 스물두 살 나이에 세상을 뜬 고 차수현 씨에게 명예 졸업장이 수여된다.
차수현 씨는 2021년 교사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대구대 사범대학 생물교육과에 입학했다.
아버지인 차민수 씨는 "4학년이 되면 교생 실습을 나가는 것을 몹시도 기다렸던 수현이가 끝내 교사의 꿈을 이루진 못했지만, 명예졸업장을 받는 모습을 하늘에서 본다면 무척이나 기뻐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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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를 꿈꾸다 지병으로 스물두 살 나이에 세상을 뜬 고 차수현 씨에게 명예 졸업장이 수여된다.
차수현 씨는 2021년 교사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대구대 사범대학 생물교육과에 입학했다. 하지만 입학 후 건강 검진에서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았다. 대장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컸지만 수현 씨는 수술보다 자연치유를 택했고, 성치 않은 몸으로 교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3년간 한 학기도 쉬지 않고 열심히 공부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 크리스마스쯤 수현 씨는 병세가 악화해 대장암 4기 진단을 받았고, 투병 생활을 이어가다 결국 지난 6월 초 스물둘 꽃다운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아버지인 차민수 씨는 “4학년이 되면 교생 실습을 나가는 것을 몹시도 기다렸던 수현이가 끝내 교사의 꿈을 이루진 못했지만, 명예졸업장을 받는 모습을 하늘에서 본다면 무척이나 기뻐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박순진 총장은 “차수현 학생은 대장암 투병 중에도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했던 열정과 헌신은 모든 학생에게 큰 귀감이 됐다"며 "비록 더 이상 우리 곁에 없지만, 교사의 꿈을 향한 그의 꿈과 열정은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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