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실력보다 안 풀렸던 김민별 "첫 우승…큰 산 하나 넘어서 좋아요"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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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 동안 전북 익산의 익산 컨트리클럽 동-서코스(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대회인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이 펼쳐졌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에 대해 김민별은 "이번 대회는 버디를 많이 해야 우승할 수 있는 대회여서 첫날부터 과감하게 경기했다"며 "사실 4라운드 경기 중에 하루는 정말 잘 되는 날이 있어야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이 그날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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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 동안 전북 익산의 익산 컨트리클럽 동-서코스(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대회인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이 펼쳐졌다.
KLPGA 정규투어 2년차 김민별은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9개 버디를 잡아내 +18점을 따냈고, 최종 합계 +49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별은 경기 후 공식 우승 인터뷰에서 "52개 대회 만에 우승한 걸 처음 알았다"며 "이렇게 꿈에 그리던 첫 우승을 하게 되어 정말 기분이 좋다. 펑펑 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덤덤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민별은 "솔직히 올해 성적이 좋지 않아서 챔피언조 (바로) 앞조에서 오랜만에 경기할 수 있게 컨디션이 올라온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했다"면서 "이번 주에는 샷 감과 퍼트감이 좋아 자신감 있게 플레이했다"고 이번 대회를 돌아봤다.
최종일 승부처가 된 홀에 대해 김민별은 "후반 첫 홀(10번홀)에서 어려운 퍼트를 성공하면서 '오늘은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민별은 "(오늘) 퍼트 감이 좋았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퍼트가 잘 들어간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고, 실수할 때 무너지는 걸 극복하려고 노력한 점이 가장 잘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에 대해 김민별은 "이번 대회는 버디를 많이 해야 우승할 수 있는 대회여서 첫날부터 과감하게 경기했다"며 "사실 4라운드 경기 중에 하루는 정말 잘 되는 날이 있어야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이 그날이다"고 밝혔다.
김민별은 "오늘은 퍼트감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핀을 공격적으로 노렸다. 핀 뒤에 내리막이 있어서 공격적으로 하면 점수를 많이 잃을 수도 있는데, 오늘 샷 감이 좋아서 핀을 겨냥하며 과감하게 플레이했다"고 설명했다.
"8언더파가 라이프 베스트 스코어"라고 밝힌 김민별은 "오늘 스트로크 방식으로 친다면 9언더파를 기록한 거라 기쁘다.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잡은) 오늘 정말 되는 날이었다"고 기뻐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을 위해 쇼트게임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고 언급한 김민별은 "퍼트와 샷 모두 좋아진 채 이번 2024시즌을 맞이했다고 생각했는데, 시즌 초반에는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고 말했다.
작년에 준우승만 3번 하면서 우승 기회를 놓친 적이 많았던 김민별은 "(방신실, 황유민 등) 동기들이 우승하는 걸 보면서 많이 아쉽긴 해도 오히려 작년엔 루키 시즌이라 부담감이 덜했는데, 올해는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서 점점 부담이 커졌다"고 털어놓은 뒤 "하지만 우승을 놓쳤던 경험들이 오늘 이 우승을 이루기까지 많은 도움이 됐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김민별은 "첫 우승이 큰 산처럼 느껴졌는데, 큰 산 하나 넘어서 좋다"며 "사실 올해 목표가 대상이었는데,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해서 최대한 가까워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올해 이루지 못한다면 내년도 목표는 이어질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hk@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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