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97그룹, '어대명' 속 '李 사법 리스크' 띄우며 본격 견제구

송오미 2022. 7. 14. 0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뽑는 8·28 전당대회를 앞두고 비명(비이재명)계 97세대(90년대 학번·70년대 생) 당권주자들이 당 대표 출마 선언이 임박한 이재명 의원의 '사법 리스크'를 부각하며 본격적인 견제구를 던지기 시작했다.

반면 친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은 이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과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가 대한민국을 검찰공화국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상태에서 이재명 의원에 대한 전방위적인 수사가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춰질지 생각해본다면, 사법 리스크라고 생각되지 않는다"며 "오히려 이 의원이 윤석열 정부의 속성을 드러낼 수 있고, 국민들은 민주당을 더 지지하고 (민주당은) 더 뭉칠 것"이라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용진 "방탄용 출마 비판적 시선 본인도 알 것"
강병원 "민생 못 챙기고 수사 대응, 국민께 큰 죄"
친명계 좌장 정성호 "李, 비겁한 사람 아냐..민주, 더 뭉칠 것"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월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96차 의원총회에 참석하며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뽑는 8·28 전당대회를 앞두고 비명(비이재명)계 97세대(90년대 학번·70년대 생) 당권주자들이 당 대표 출마 선언이 임박한 이재명 의원의 '사법 리스크'를 부각하며 본격적인 견제구를 던지기 시작했다. 이들은 이 의원의 당권 도전을 '방탄용 출마'라고 규정하며 이 의원이 당 대표에 당선될 경우 검경 수사 대응에만 몰두하느라 민생 현안에 제대로 집중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반면 친명(친이재명)계에선 “국민의힘에 동조하고 있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현재 검경은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성남FC 후원금 의혹 △변호사비 대납 의혹 △경기주택도시공사(GH) 합숙소 비선캠프 전용 의혹 △부인 김혜경 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 이 의원과 가족이 연루된 사건을 여럿 수사 중이다.


박용진 의원은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의원의 출마 선언이 늦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명분이 없는 도전이기 때문"이라며 "사법 리스크에 대한 '방탄용'이라는 얘기가 당 안팎에서 있는 만큼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에 이은 당 대표 출마에 비판적인 시선이 있는 것을 아실 것"이라고 했다.


강병원 의원도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지금 (윤석열 정부에서) 검찰 왕국이 가속화하고 있고 또 한편에서는 복합 경제 위기가 심화돼 국민이 얼마나 힘든 생활을 보내고 있느냐"며 "당이 민생을 해결하는 데 힘을 보태지 못하고 수사 등에 대응하는 데 시간을 쓴다면 국민들께 굉장히 큰 죄를 짓는 것"이라고 했다.


강 의원은 "검찰이 겨누고 있는 총이 '빈 총'일 것이고, 이재명 의원도 혹시 이런 문제가 현실화되더라도 당 대표직과 의원직, 당 전체를 방패막으로 쓰실 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사법 리스크가 우리 당이 민생을 챙기는 모습에 발목을 잡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반면 친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은 이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과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가 대한민국을 검찰공화국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상태에서 이재명 의원에 대한 전방위적인 수사가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춰질지 생각해본다면, 사법 리스크라고 생각되지 않는다"며 "오히려 이 의원이 윤석열 정부의 속성을 드러낼 수 있고, 국민들은 민주당을 더 지지하고 (민주당은) 더 뭉칠 것"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이 의원이 사법 리스크에) 매몰돼서 민생 문제를 도외시하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렇게 비겁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했다.


친명계로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정청래 의원도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국민의힘이 그렇게 (방탄 출마로) 자꾸 몰아가려고 하는 것 같은데, 당내에서도 동조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있지도 않은 허상의 공격을 가지고 리스크가 있다고 얘기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