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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가 브랜드 생존을 건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2026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신형 SUV ‘KR10’이 그 주인공이다. 이 차는 단순한 신차가 아니다. 23년 만에 부활하는 ‘코란도 DNA’를 품고, 도심형 SUV로 흐려진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되살리기 위한 KG모빌리티의 절체절명 프로젝트다.

각진 디자인에 담긴 오프로더 본능
KR10의 첫인상은 강렬하다. 최근 유행하는 둥근 도심형 SUV와 정반대다. 직선 위주의 박스형 실루엣, 납작한 루프라인, 각진 보닛, 분리형 원형 헤드램프, 수직 그릴, 두툼한 스키드 플레이트까지. 80~90년대 코란도의 터프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정통 오프로더 디자인이다. 커뮤니티에선 “축소판 브롱코”, “미니 디펜더 같다”는 반응이 쏟아진다.

토레스 플랫폼, 완전히 다른 세팅
플랫폼은 토레스와 공유하지만 성격은 천지차이다. KR10은 험로 주행에 최적화됐다. 강화된 서스펜션, 차체 하부 보호 플레이트, 전자식 AWD 시스템, 향상된 견인력과 오프로드 각도 확보까지. 여기에 BYD와 공동 개발 중인 LFP 배터리 기반 전기차 모델이 추가되면 ‘국산 최초 전기 오프로더’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쥔다. 가솔린 터보와 하이브리드 모델도 함께 출시될 예정이다.

실용성 챙긴 하드코어 실내
실내는 투박한 외관과 달리 현대적이다. 토레스에서 호평받은 듀얼 디스플레이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오프로드 운행에 필수적인 물리 버튼을 남겼다. 주행 모드 다이얼, 오프로더 전용 버튼, 경사로 제어 시스템은 한 손으로 직관적 조작이 가능하다. 방수 합성가죽 시트, 고무 질감 대시보드, 220V 인버터 전원, USB-C 단자까지 캠핑과 차박 수요를 완벽히 반영했다. OTA 무선 업데이트와 오프로드 전용 화면(자세각, 구동력 분배, 바퀴 접지상태)도 지원한다.
브랜드 운명 건 마지막 카드
KR10은 단순한 신차가 아니다. 쌍용차가 프레임바디 기반 SUV로 쌓아온 브랜드 정체성을 되찾는 상징적 프로젝트다. 도심형 SUV 시장 확대로 희미해진 쌍용의 오프로더 DNA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핵심 모델이다. 현재 프로토타입 테스트가 진행 중이며, 2026년 상반기 출시가 유력하다.
자동차 커뮤니티는 벌써 뜨겁다. “국산 브롱코급 등장”, “쌍용이 이걸 해낸다고?”, “이 차 성공하면 브랜드 운명 바뀐다”는 반응이 연일 쏟아진다. 토레스의 성공으로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른 KG모빌리티가 이번엔 오프로더 시장 부활이라는 더 큰 도전에 나섰다. KR10이 코란도의 과거 영광을 현실로 소환할 수 있을지, 2026년 상반기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