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파병 북한군 영상 입수"…北억양 목소리 담겨
[뉴스리뷰]
[앵커]
우크라이나군 관계기관이 북한군의 대규모 러시아 파병 정황을 뒷받침하는 관련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들이 실제로 러시아에 파병된 병력인지 아직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영상 곳곳에서는 북한말 어투들이 청취됐습니다.
보도에 임민형PD입니다.
[리포터]
군복을 입은 남성들이 줄지어 보급품을 빠르게 수령하고 있습니다.
곳곳에서는 북한 말투도 들립니다.
<현장음> "야 넘어가지 말라. 나오라 야."
현지시간 18일, 우크라이나군 소속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가 소셜미디어 계정에 러시아 '세르기예프스키 훈련소'에서 북한 군인들이 러시아군 장비를 수령하는 장면들을 입수했다며 해당 영상을 게시했습니다.
해당 기관은 이 영상이 입수한지 72시간도 채 지나지 않았다며 영상 속 북한 군인들이 우크라이나 배치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친러시아군 채널 파라팩스도 파병된 북한 군인들이 러시아에서 훈련 중이라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미국 매체 자유아시아방송 RFA는 영상이 촬영된 장소 역시 연해주 세르기예프스키 훈련소로 보인다는 전문가 분석을 소개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북한군 선발대 2,600명이 다음달 1일 쿠르스크에 우선 배치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현지시간 17일)> "우리 정보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러시아가 임시로 점령한 우크라이나 지역에 북한 기술 인력과 북한군 장교를 파견했다고 합니다. (북한은) 이미 우리와 전쟁에 관여한 두 번째 국가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북한이 러시아군을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 특수부대 파병을 결정하고 이미 일부를 러시아로 이동시켰다는 우리 국가정보원의 발표에 러시아는 침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민형입니다. (nhm3115@yna.co.kr)
#북한군 #파병 #우크라이나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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