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한국 중요한 이웃, 긴밀히 소통..방위력 강화하겠다"
기시다 총리는 오늘(3일) 개회한 일본 임시국회 연설에서 "국교 정상화 이래 구축해온 우호 협력 관계의 기반을 토대로 한일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고 더욱 발전시켜나갈 필요가 있어 한국 정부와 긴밀히 의사소통해 나겠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번 발언은 지난달 21일 미국 뉴욕에서 한일 정상이 만난 데 이어 아베 신조 전 총리 국장에 한국 정부 조문단이 다녀가는 등 양국 간 대화가 활발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지난 1월 연설에선 "중요한 이웃 나라인 한국에 대해서는 일본의 일관된 입장에 토대를 두고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8일과 12월 6일 의회 연설 때도 한국에 역사 갈등 현안 해결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네 번째 연설에서 한국과 긴밀한 의사소통을 강조하며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에 함께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한 겁니다.
기시다 총리는 중국과 관계에 대해선 "주장해야 할 것은 주장하고 책임 있는 행동을 강하게 요구하면서 여러 현안을 포함한 대화를 거듭해 공통 과제에 대해 협력할 것"이라며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쌍방의 노력을 구축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또 "동·남중국해를 포함한 일본 주변에서도 안보 환경이 급속히 악화하고 있다"며 "방위력을 5년 이내 근본적으로 강화하는 데 필요한 방위력 내용을 검토하고, 재원 확보를 추진해 예산편성 과정에서 결론을 내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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