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한 대 사줄게"...여러분의 선택은 '파나메라 4 vs 911 타르가 4S'
뜻밖의 돈이 생겨 포르쉐를 살 수 있게 됐다. 원래부터 포르쉐가 로망이었기에 다른 브랜드는 고려할 필요도 없다.
구매 후보에 오른 모델은 파나메라 4와 911 타르가 4S다. 파나메라는 누가 봐도 패밀리형 세단이다. 타르가 4S는 포르쉐의 상징과 같은 911의 혈통에 오픈탑까지 지닌 드림카다.
신형 파나메라 4 먼저 강력한 성능과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춘 파나메라 4는 4명이 탑승해도 넉넉하며, 특별한 운전 기술을 요구하지 않는 차다.
'국민 MC' 유재석이 '국민 배우' 황정민의 파나메라 4를 보고 자신도 구매했다는 일화가 이를 잘 대변한다. 황정민은 아들을 태우고 다니는 모습이 멋있어 구매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신형 파나메라 4
신형 파나메라 4 파나메라 4는 지난해 국내에서 1818대가 팔린 '강남 그랜저'다. 포르쉐코리아가 지난 4월 국내에 출시한 3세대 파나메라는 부담 없는 시선과 100% 만족감을 선사하는 모델이라 할 수 있다.
파나메라 4는 2.9리터 V6 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 360마력, 최대토크 51kg·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5초가 소요되며, 최고 시속 270km까지 8단 PDK 변속기가 부드럽고 빠르게 주행을 보조한다.
신형 파나메라 4 차체 크기는 전장 5050mm, 전폭 1935mm, 전고 1425mm로 파나메라 고유의 라인과 비율을 유지했다. 측면 윈도우 라인은 4도어 스포츠 세단의 이미지를 강조했으며, 가격은 1억7670만 원으로 부담스럽지 않다.
그래도 '드림카'인데 4인승은 아쉽다. 파나메라 4에 대적할 모델은 소프트톱의 911 타르가 4S다.
911 타르가 4S911 타르가는 정통 911에 안전을 위한 실버 컬러의 와이드바를 추가한 모델이다. 고속 주행 시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B필러 와이드바는 마치 머리를 보호하는 루프와 같은 역할을 한다.
은색 와이드바를 기준으로 앞좌석 쪽에는 소프트톱으로 지붕을 씌우고, 와이드바 뒤로는 C필러 없이 지붕 전체를 유리로 덮어 멋과 안전을 더했다. 랩어라운드 리어 윈도우는 개방감과 안정성을 동시에 제공하며, 소프트톱은 버튼 조작만으로 19초 만에 개폐할 수 있다.
911 타르가 4S911 타르가 4S에는 458마력과 54.1kg·m의 토크를 내는 수평대향 3.0리터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8단 PDK와 4WD 시스템은 차량의 성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안정적이고 쾌적한 주행을 보장한다.
이러한 구성으로 911 타르가 4S는 정지 상태에서 단 3.6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으며(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기준), 최고 속도는 시속 304km에 달한다. 공인 복합 연비는 8.1km/L다. 성능을 감안하면 연료 효율성도 괜찮은 편이다.
911 타르가 4S의 차체는 전장 4520mm, 전폭 1850mm, 전고 1300mm로 911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2450mm의 짧은 휠베이스로 방향 전환의 끝판왕으로 불리며, 무게는 1670kg로 빠른 순발력을 자랑한다.
911 타르가 4S완전한 소프트톱 방식의 911 카브리올레와 비교하면 하드한 외관 실루엣이다. 와이드바에 새겨진 'Targa' 레터링이 주는 특별함도 단단한 성향을 드러낸다.
실내는 911 정통의 5개 계기반이 깔끔하다. 오픈카의 특성답게 외부에서 잘 드러나는 시트 디자인과 존재감은 타르가를 드림카 반열에 올려놓기에 충분하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포르쉐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