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장 후보 방송토론회 격돌…현역 수성론 vs 인물 교체론 ‘팽팽’

인구 소멸의 벼량 끝에 선 삼척의 미래를 구하겠다며 나선 여야 삼척시장 후보들이 26일 KBS강릉 스튜디오에서 열린 법정 방송토론회에서 정면으로 충돌했다. 삼척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정훈, 국민의힘 박상수, 개혁신당 김형우 후보가 참석해 지역 소멸 위기 극복과 핵심 공약에 대해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시작 발언부터 위기 진단과 해법이 엇갈렸다. 민주당 이정훈 후보는 “인구 감소와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불필요한 행정을 정리하고 데이터·경마산업 등 미래 전략으로 삼척을 개혁하겠다”고 포문을 열었다. 국민의힘 박상수 후보는 “수소클러스터 등 국책사업 유치로 대전환이 시작됐다”며 “지금은 새로운 도전 대신 시작한 사람이 끝을 맺는 검증된 시정이 필요하다”고 맞받았다. 개혁신당 김형우 후보는 “4년간 인구 3500여명이 줄며 도시가 무너지고 있다”며 “소멸을 막기 위해 72조원 규모의 원전과 방폐장 유치를 추진하겠다”고 공세를 펼쳤다.

공약 검증에서는 날 선 공방이 오갔다. 박 후보와 김 후보는 이 후보의 ‘도계 데이터센터’ 공약에 대해 산악지형에 따른 용수와 전력망 확보 문제를 제기했고, 이 후보는 경동 유휴부지와 갱내수 활용으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반면 이 후보와 김 후보는 박 후보의 민선 8기 임기 내 인구 감소와 도계 면세점 등 기존 공약 표류를 지적했고, 박 후보는 공약 이행률 83.6%를 달성했으며 삼척형 골드시티 등으로 생활인구를 늘리는 노력을 했다고 응수했다. 김 후보의 원전 유치 공약에 대해서는 타 후보들이 지역 갈등 유발과 법령 위반 소지를 지적했으나, 김 후보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국책사업임을 역설했다.
또 주도권 토론에서는 후보 간 과거 이력 논란과 고발전, 체육회 인사의 선거 개입 의혹 등을 두고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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