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서 있으면 다리 혈관이 터집니다

다리혈관이 비명을 지르는 잘못된 습관

“가만히 서 있으면 운동 되는 거 아니에요?”
“산책은 힘들고 그냥 서서 TV라도 봐요.”
이런 말 60대, 70대 분들 입에서 종종 나옵니다.
문제는 이 ‘서 있기 습관’이 다리 혈관을 서서히 망가뜨리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첫째, 오래 서 있을 때 다리 혈관에는 정맥압이 과도하게 올라갑니다.
다리 아래쪽 정맥은 심장보다 낮은 위치에 있어 중력의 영향을 받습니다.
장시간 서 있으면 혈액이 위로 올라가지 못하고 정체되면서 혈관이 늘어나고 손상됩니다.

둘째, 잘못된 상식: “운동 대신 오래 서 있는 것도 괜찮다.”
→ 경고: 서 있는 건 운동이 아니라 고정된 부담입니다.
움직이지 않고 서 있기만 하면 다리 근육의 펌프 작용이 없어져 정맥 순환이 오히려 악화됩니다.

셋째,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하지정맥류가 발생합니다.
정맥 벽이 약해지고 판막 기능이 떨어지면서 혈액이 역류하고,
결국 다리에 울퉁불퉁한 혈관 돌출, 부종, 통증, 무거운 느낌이 나타나게 됩니다.

넷째, 하지정맥류가 심해지면 단순 미용 문제가 아닙니다.
만성 부종
피부색 변화
피부 궤양
정맥염, 혈전 형성
이처럼 심각한 합병증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다섯째, 다리 혈관 보호를 위해서는 자주 움직여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30~40분마다 앉았다 일어섰다 반복
종아리 근육 수축을 유도하는 까치발 들기 운동
의자에 앉아 발목 펌핑하기
다리 올려주기 (심장 높이보다 높게)

여섯째, 이미 하지정맥류 초기라면 압박 스타킹 착용이 효과적입니다.
다리 정맥 압력을 분산시켜 혈액 역류를 줄이고, 통증·부종도 완화됩니다.
하지만 전문의 상담 후 적절한 압박 강도를 선택해야 합니다.

결국 “가만히 오래 서 있는 것”은 70대 다리에 전혀 운동이 아닙니다.
다리는 ‘움직여야 살고, 서 있기만 하면 무너진다’는 원칙을 꼭 기억하세요.
가만히 서서 운동한 척하다가 하지정맥류 환자가 되는 건 너무 억울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