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 명 하객, 경호원까지…전설이 된 결혼식”
2000년, 배우 채시라와 가수 출신 사업가 김태욱의 결혼식장은 말 그대로 ‘전설’이었다.
하객만 약 1,000명이 몰렸고, 취재진과 팬들, 지인들이 인산인해를 이뤄 경호원까지 동원됐다.
결혼식장 앞은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고, 정작 양가 친지들은 입장조차 어려울 정도로 혼잡했다.
채시라는 방송에서 “결혼식 얘기만 하면 남편이 아직도 뒷목을 잡는다. 취재진이 너무 많아 친척들도 거의 입장하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특히, 결혼식 당일 ‘김태욱 아버지’임을 밝히는 시아버님이 입장을 시도했지만,
“이미 김태욱 아버지만 세 분이 들어갔다”는 말을 듣고 한동안 입구에서 대기해야 했다는 일화는 지금까지도 웃음거리로 회자된다.
결국 시아버님은 가족사진 촬영에는 참석할 수 있었다고 한다.

“가수에서 사업가로, 김태욱의 인생 반전”
김태욱은 1991년 ‘개꿈’으로 데뷔해 그룹 ‘노크’에서도 활동한 가수였다.
하지만 1998년 성대 신경마비 진단을 받으며 가수의 꿈을 접어야 했다.
이후 결혼 서비스 업체, 뷰티 브랜드 등 다양한 사업에 도전하며
자수성가형 사업가로 변신했다.
특히 웨딩 서비스 기업 ‘아이패밀리SC’를 국내 최대 규모로 키워냈고,
K뷰티 브랜드 롬앤은 중화권, 동남아, 일본 등 아시아 전역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재벌 2세’ 오해? 자수성가의 진실”
채시라는 남편 김태욱의 ‘재벌 2세설’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가난하게 산 것은 아니지만, 남편은 부모님의 도움 없이 스스로 번 돈으로 사업을 일군 자수성가형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도 어려움이 많았지만,
한 번도 가족에게 손을 벌린 적 없이 오롯이 자신의 힘으로 성공을 일궈냈다는 것이다.
실제로 김태욱은 웨딩 사업과 뷰티 브랜드 성공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 IT 이노베이션 대상, 대통령 표창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결혼 준비부터 식장까지, 셀럽 부부의 고충”
결혼 준비 과정도 쉽지 않았다.
채시라가 드라마 ‘왕과 비’ 촬영 중이던 시기,
김태욱은 결혼 준비의 대부분을 직접 도맡았다.
결혼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집 앞에 기자들이 잠복했고,
결혼식 당일에는 초청 인원 800명을 훨씬 넘는 4,000여 명이 식장에 몰려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식이 끝난 뒤 단상이 무너지는 해프닝까지 벌어졌다.
결국 대구에서 올라온 김태욱의 친지들은 식장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돌아가야 했다.
이 경험은 김태욱이 웨딩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

“연예계 대표 잉꼬 부부, 그리고 가족”
채시라와 김태욱 부부는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채시라는 딸과 함께 한국무용 무대에 오르며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결혼 20년이 넘었지만,
두 사람은 연예계 대표 잉꼬 부부로 손꼽히며
서로를 한 발짝 뒤에서 지켜봐주는 든든한 동반자로 살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