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도 안되고 타격도 안돼".. 한화, 최재훈 말고 허인서를 주전으로 써야 하나

노시환이라는 큰 벽이 욕받이를 다 하고 있어서 보이지도 않는 수준이다. 한화 이글스 포수 최재훈(32)이 조용히 묻어가고 있다. 개막 3경기 8타수 1안타 타율 0.125. 볼넷도 없다. 출루율이 장점인 선수인데 그마저도 사라졌다. 수비는 작년보다 더 안 좋아졌다.

31일 KT전 — 눈이 썩는 수비

31일 대전 KT전에서 최재훈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타격보다 수비가 더 문제였다. 2회초 무사에서 허경민의 파울 타구를 놓쳤다. 블로킹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득점권 찬스에서 희생플라이 하나 못 쳤다. 그리고 선발 오웬 화이트가 허벅지 통증으로 3회에 내려갔다.

한화는 4-9로 패하며 개막 2연승 후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노시환의 5삼진이 크게 부각됐지만, 최재훈도 반성해야 할 경기였다.

작년부터 수비가 불안했다

최재훈의 수비는 2024년 말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포일(패스트볼)이 늘었고, 작년에는 도루 저지율도 떨어졌다. 올해 개막 3경기에서도 그 불안함이 이어지고 있다. 예전 같은 안정감이 없다.

타격도 마찬가지다.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치면서 기대를 모았지만, 정규시즌에서는 냅다 당겨치기만 하고 있다. 원래 스트라이크존 안에 들어오는 공을 밀어치는 게 장점인 선수다. 스트라이크와 볼 구분 없이 휘두르니 결과가 안 나온다.

허인서라는 대안

팬들 사이에서는 허인서를 주전으로 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베테랑 포수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최재훈이 FA 직전 시즌이라는 점도 기회를 주는 이유일 수 있다. 하지만 수비와 타격 모두 이 정도로 흔들리면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아직 3경기다

물론 "짧게는 2주, 길게는 한 달은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3경기만으로 판단하기 이르다는 것이다. "어차피 평균 회귀한다",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인 것도 있었다"는 옹호도 나온다.

하지만 노시환이 5삼진으로 욕을 먹는 동안 최재훈도 조용히 똥만 싸고 있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렵다. 307억 노시환만 문제가 아니다. 포수 자리도 점검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