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을 통해 공개된 맛집 리스트는 단순한 추천을 넘어 하나의 ‘검증된 선택지’가 되곤 한다. 특히 전현무처럼 다양한 지역을 오가며 직접 경험한 맛집이라면, 그 기준에는 분명한 이유가 담겨 있다. 화려함보다 기본에 충실한 맛, 그리고 다시 찾게 되는 안정적인 완성도가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방송 이후에도 꾸준히 발걸음이 이어지는 집일수록 그 만족도는 더욱 또렷하게 느껴진다. 오늘은 전현무계획에 출연한 전국 맛집을 골라본다.
돼지기름으로 부치는 오리지날 빈대떡과 평양냉면, 남대문시장 ‘부원면옥’


3대째 이어져 오는 남대문시장의 평양냉면 전문점. 매장에 들어서는 입구에서부터 전 부치는 고소한 냄새로 가득하다. 원래 빈대떡은 돼지기름에 부쳐야 훨씬 더 바삭하고 맛이 좋은데, 이집은 돼지기름을 쓰는 오리지널의 방식이다. 한 뼘 크기 만한 빈대떡은 풍미도 가격도 좋다. 시원한 국물의 ‘물냉면’과 삶은 닭을 가늘게 찢어 채소와 함께 버무린 ‘닭무침’도 인기가 좋다.
▲위치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4길 41-6
▲영업시간
매일 11:00-20:00 매달 1.3.5번째 일요일 휴무
▲가격
빈대떡 6,000원, 물냉면 12,000원, 닭무침16,000원
구미여행의 필수 먹킷리스트 '김태주선산곱창'


구미의 ‘김태주선산곱창’은 곱창전골 하나만으로 승부하는 집이다. 다른 메뉴나 화려한 반찬은 없지만 곱창전골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다. 사골국물에 양념된 곱창과 각종 채소가 들어간 전골이 나오면, 따로 제공되는 김치를 넣어 한 번 더 끓여 먹는 방식으로 일반 곱창전골과는 차별화된다. 김치가 들어가면서 잡내는 사라지고 국물 맛은 한층 깊어진다. 흰밥과 먹어도 좋지만 김가루와 참기름이 곁들여진 대접밥과 함께라면 더욱 특별하다. 전골을 한 번 졸인 뒤 육수를 보충해 다시 끓여 먹는 것도 팁이며, 마지막에는 볶음밥까지 즐겨야 제대로 마무리할 수 있다.
▲위치
경북 구미시 송원서로 77
▲영업시간
08:00-22:30
▲가격
곱창전골 10,000원 대접밥 2,000원
전현무 계획에 나온 생선찌개와 두루치기, 영덕 ‘나비산 기사식당’


상호는 기사식당이지만 생물 생선찌개 전문점인 영덕 ‘나비산 기사식당’. 예전부터 사용하던 상호명이라 생선찌개 전문점이지만 상호를 변경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고 있단다. 당일 들어오는 생물의 재료에 따라 메뉴가 조금씩 바뀌기 때문에 가능한 메뉴를 적어놓은 오늘의 메뉴에서 골라 주문하면 되고 메뉴당 2인분부터 주문이 가능하다. 싱싱한 생선으로 끓이기 때문에 모든 생선찌개는 탱탱한 생선 살과 깊은 국물 맛을 자랑한다. 웨이팅이 있는 집이지만 웨이팅을 하고 들어가도 후회가 없을 맛집이다.
위치
경북 영덕군 강구면 강산로 10
영업시간
화~일 10:30-20:2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 라스트오더 19:30) /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가격
물곰탕(물곰치) 23,000원 생대구탕 18,000원
잊을 수 없는 부산식 양곱창의 진수, 부산 ‘백화양곱창’


자갈치 양곱창 골목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부산의 대표적인 양곱창 전문점. 실내로 들어서는 순간 마치 실내회센터처럼 구획을 나누어 손님을 맞이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이국적이다. 가격과 구성은 거의 동일하므로 원하는 좌석에 앉아 주문하는 시스템. 양과 염통, 대창이 고루있는 ‘모듬’메뉴를 소금맛으로 주문할 것을 추천한다. 연탄 불 위 석쇠에서 한점한점 구워내는 스킬에 감탄하다보면 어느새 소주 한 병이 뚝딱 비워져있는 곳. 자른 양을 넉넉하게 넣어 볶아내는 양볶음밥도 마무리로 꼭 맛봐야 한다. 양곱창을 굽는 연기가 옷에 깊게 배이지만 그것을 감안하고서라도 방문해볼 가치가 있다.
✔위치
부산 중구 자갈치로23번길 6
✔영업시간
매일 12:00 - 24:00 매달 1,3,5번째 일요일 정기 휴무
✔메뉴
양곱창 45,000원, 양(모듬) 39,000원, 볶음밥 12,000원
전국에서 손님 몰려오는 불맛의 고향, 무안 '두암식당'


전남 무안의 한적한 시골 마을에 위치한 ‘두암식당’. 1950년 들녘의 볏짚을 이용하여 고기를 구워 먹던 걸 시작으로 70년이 넘는 세월동안 짚불 돼지 구이 요리를 내놓고 있다. 가게 밖 작은 공간에서는 쉴새 없이 고기를 구워내는 연기가 뿜어져 나온다. 대표 메뉴는 삼겹살을 구워내는 ‘짚불구이’로 약 1,000도씨에 가까운 높은 화력으로 고기를 순식간에 구워낸다. 육즙이 채 빠져나가기도 전에 익는 셈이라 야들야들한 식감에 속은 촉촉한 육즙으로 가득한 것이 특징. 여기에 짚불만이 주는 특별한 불향이 더해진다. 소스처럼 내어주는 ‘칠게장’에 고기를 살짝 찍어 먹는 것이 별미다.
✔위치
전남 무안군 몽탄면 우명길 52 몽탄 두암식당
✔영업시간
매일 11:00 - 20:00 목 휴무
✔메뉴
짚불구이 삼겹살 18,000원, 칠게장비빔밥 6,000원, 짚불 목살 1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