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전면 변신? 맥라렌, 英 스타트업 포세븐과 합병... 韓에선 리런칭까지

[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영국 슈퍼카 제조사 맥라렌 오토모티브가 아부다비 투자사 CYVN의 인수 완료 직후, 영국 전기차 스타트업 포세븐과의 합병을 발표하며 SUV 등 신모델 확대를 통한 브랜드 대전환에 나섰다.

맥라렌은 지난 5년간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하며 다수의 자동차 제조사와 제휴 가능성을 타진해왔으나, 구체적인 성과는 없었다. CYVN과의 협상은 약 1년 전부터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병을 통해 맥라렌은 오랜 숙원 과제였던 SUV 시장 진입 가능성을 열게 됐으며, 포세븐은 맥라렌의 브랜드 유산과 기술력을 활용해 고급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을 낼 수 있게 됐다. 포세븐은 700명 규모의 소규모 스타트업으로, 2030년 전까지 자체 럭셔리 EV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합병 후 신설 그룹은 재규어 랜드로버 출신 닉 콜린스가 이끌게 되며, 자동차 부문 책임자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콜린스는 "영국 자동차 산업에서 럭셔리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분야"라며, 브랜드의 확장과 재정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미국이 외국산 차량에 25% 관세를 부과한 상황에서도 맥라렌은 스포츠카 제조를 영국에서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자셈 알 자비(Jassem Al Zaabi) CYVN 의장은 "단순한 자금 투자를 넘어, 맥라렌의 브랜드와 비즈니스 모델, 글로벌 자동차 시장 내 입지를 새롭게 정립하는 것"이 목표라며, 향후 장기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CYVN은 맥라렌 그룹 홀딩스 이사회 의장직도 겸임하게 된다.

현재 맥라렌은 가솔린 및 하이브리드 차량을 생산하고 있으며, 니오의 전기차 기술을 접목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다만, 마이클 라이터스 맥라렌 CEO는 슈퍼카에 완전 전기화 기술을 적용하는 데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한국 시장의 경우 도이치오토모빌 그룹이 맥라렌의 총판을 맡아 오는 6월께 브랜드 리런칭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