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서남권서 인공지능 산업혁명 시작…차별 견뎌낸 호남에 대한 보상”

최유경 2026. 6. 3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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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전 세계는 지금 인공지능 혁명이라는 총성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며 “지역이 주도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국형 인공지능 산업혁명’을 서남권에서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30일) 광주에서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 서면 축사를 통해 “아무런 보상과 대가 없이도 차별의 고통과 설움을 견뎌내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만들고 지켜온 호남에 대한 역사적, 국민적 보상으로 생각하고 일체의 차질 없이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남긴 ‘약무호남 시무국가’(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라는 말을 언급하며 “호남에 대한 차별이 새로운 기회를 만들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기존 수도권 위주의 단일 생산 체계만으로는 대한민국이 전 세계와 겨룰 숨이 모자라다”며 “과거 포항과 광양이라는 두 개의 폐로 대한민국의 위대한 중공업 신화를 써 내려갔듯 이제 우리 반도체도 수도권과 지역이 함께 숨 쉬어야 글로벌 시장에서 앞서 나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늘 발표한 SK와 삼성, 앰코의 대규모 투자는 이러한 세계적 흐름에 대한 우리 대한민국만의 해답이자, 압도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우리의 확고한 의지”라고 언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서남권은 이미 준비된 땅이었다”며 “인공지능 시대에 전력은 쌀과 같다, 이곳 서남권은 국내 최고, 최대의 태양광, 해상풍력을 비롯해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보유한 지역”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래 첨단산업이 필요로 하는 전력, 특히 재생에너지를 대대적으로 공급할 잠재력이 바로 이곳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입지 경쟁력도 탁월하다”며 “주요 도심과 인접한 대규모 산업 용지를 신속, 유연하게 확보할 수 있고, KTX 역과 무안국제공항을 통해 국내외 어디와도 신속하게 연결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세계 2위의 첨단 패키징 기업인 앰코가 이미 이곳에 자리를 잡은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곳 서남권에는 세계 수준의 인공지능, 반도체 인재를 직접 길러낼 탄탄한 기반이 뿌리내리고 있다”며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연구와 실증, 창업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고 인공지능 개발에 필요한 인프라를 기업과 대학, 연구 기관에 지원하는 ‘국가 AI 컴퓨팅센터’가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글로벌 반도체 설계기업 암(Arm)이 함께하는 전문 인재 양성 프로그램도 본격 가동될 예정”이라며 “무한한 잠재력을 품은 서남권에 SK와 삼성, 앰코의 대규모 투자가 더해진다면 서남권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전략 거점으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과감한 투자 결단을 내려주신 삼성전자 전영현 대표이사님, SK하이닉스 곽노정 대표이사님, 앰코 코리아 이진안 대표이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 이 대통령 “핵심 인프라 구축 최우선 과제로…재정·세제 지원도”

이 대통령은 서남권에 대한 정부 차원의 총력 지원도 약속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기업의 담대한 도전과 혁신이 뚜렷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며 “첨단산업 투자의 필수 요소인 용지, 전력, 용수 등 핵심 인프라 구축을 국가 최우선 과제로 삼아 책임지고 완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는 전면 재검토하고, 재정과 세제 지원도 과감하게 추진하겠다”며 “지역 거점 대학과 투자 기업, 연구기관이 함께하는 ‘첨단산업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고, 우리 청년들이 지역에서 꿈을 키우고 펼쳐나갈 수 있도록 일자리는 물론, 주거와 교육, 의료, 문화까지 종합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는 8월에는 ‘반도체 특별법’ 시행과 함께,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가 출범한다”며 “대통령인 제가 직접 위원장을 맡아 위원회를 서남권 투자의 강력한 컨트롤 타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면서 “계획만 발표되고 사업이 1개월이라도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대통령인 제가 청와대에 전담팀을 두고 전 과정을 끝까지 책임 있게 지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의 투자는 단순히 산업의 규모를 키우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의 성장 공간을 수도권에서 온 국토로 확장하고 전 세계 인공지능 산업의 미래 지도를 우리 손으로 직접 그려 나가는 역사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곳 서남권이 주도하는 혁신을 대한민국 전역으로 확산시켜 전 세계가 필요로 하고 그 어떤 나라도 대신할 수 없는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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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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