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 팬 폭행’ 피해자 “일행 프로듀서, 갱단 같았다” 주장

김가연 기자 2024. 10. 1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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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제시(흰색 상의) 일행이 사진을 요청한 팬을 무차별 폭행하고 있다. /뉴스1·JTBC

‘가수 제시 팬 폭행’ 사건의 피해자가 “제시 일행이었던 프로듀서가 한인 갱단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프로듀서는 래퍼를 겸업하는 ‘코알라’로, 제시의 ‘눈누난나’, ‘어떤X’ 등 앨범 제작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시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가 제시 일행에게 폭행당한 피해자 측이 14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제시의 사과문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피해자의 어머니는 “사과문을 봤는데 자기변명만 하고 ‘일행이 아니다, 갑자기 나타났다’ 이건 말이 안 된다. 왜냐면 저희 아이가 봤을 때 (그들이) 같이 있었다더라”고 했다. 이어 “걔(가해자)를 보자마자 일어나서 잡으려고 했는데 놓치더라. 그다음에 때리는데 가만히 보고 있더라. (그래놓고) ‘모른다. 갑자기 나타나서 때렸다’ 이러니까 화가 났다. 아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저런 행동을 취하겠나”라고 했다.

피해자 A군도 “사과문에 ‘도의적인 책임’이라고 쓴 것부터 제시가 직접 쓴 것 같지 않다”며 “그래서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았다”라고 했다.

사건반장은 한 제보자를 인용해 “코알라의 오른팔에는 ‘K’가 왼팔에는 ‘OS’가 크게 새겨져 있는데, 이는 LA 한인 갱단 중 하나인 ‘Korean Outlaws’의 약자”라고 전했다.

A군은 “사건 당시 코알라의 행동이 갱단 같았다”며 “마치 갱단의 제스처와 비슷했고, 주변에 있던 친구들이 폭행 당시 ‘갱’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와 관련해서 코알라 측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사건반장은 전했다. 제시 소속사 측은 “코알라는 제시와 몇 번 음악 작업을 같이 했다”며 “제시는 갱단과 연관이 없고 코알라가 갱단이라는 것에 대해선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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