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리오프닝 효과 아직…소비·수출 회복세 더딜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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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가 지난해 말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 조금씩 살아나고 있지만, 회복 속도는 예상보다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19일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 보고서에서 "최근 발표한 중국 주요 경제지표를 살펴본 결과 내수는 서비스 소비 등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세를 주도하고 있는 반면, 수출은 글로벌 수요 부진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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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소비 좋아졌지만 팬데믹 이전 수준 못 미쳐
“소비 회복 관련 불확실성 많아”
수출은 하반기부터 개선 예상
중국 경제가 지난해 말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 조금씩 살아나고 있지만, 회복 속도는 예상보다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출은 올해 하반기 이후에야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19일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 보고서에서 “최근 발표한 중국 주요 경제지표를 살펴본 결과 내수는 서비스 소비 등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세를 주도하고 있는 반면, 수출은 글로벌 수요 부진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중국 정부는 최근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작년(5.5%)보다 낮은 5% 내외로 제시했다. 보고서는 “이는 높아진 대외 불확실성과 정부 부채 관련 우려 등을 반영한 보수적인 목표 수준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가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서 내수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삼은 만큼, 앞으로 민간소비가 중국 경제 회복세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리오프닝 이후 올해 1~2월중 중국 소매판매는 3.5% 증가 전환했다. 봉쇄 조치가 해제되면서 외식 서비스, 화장품, 의류 등의 소비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다만 보고서는 “리오프닝 이후 개선에도 불구하고 전체 소매판매 수준은 여전히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 추세에는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또 보고서는 팬데믹 기간 중국인의 추가 저축 규모가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했고 청년 실업률이 높은 점 등은 향후 소비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향후 소비 회복 경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수출 부진은 올 하반기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 역시 단정 짓기 어렵다고 봤다. 수출의 경우 미·중 무역갈등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향후 주요국 경기 회복세와 글로벌 반도체 수요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중국 정부는 내수 확대와 금융·경제 리스크 예방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재정의 지속 가능성 등을 고려해 전면적인 부양보다는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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