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친딸 김경란, 청년 정치인을 선택하다
김경란은 2001년 KBS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스펀지', '생생 정보통' 등에서 맹활약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이화여대 철학과와 경영학을 함께 전공한 수재였고, 아프리카 어린이 후원을 위해 방송을 그만두기도 한, 이른바 '엄친딸'의 대표 주자였다.

그런 김경란이 2015년, 모두가 의아해한 선택을 한다. 청년 비례대표 출신 국회의원 김상민과 결혼을 발표한 것이다.
김상민은 NGO 활동에 헌신했던 정치인이었지만, 경제적으로나 스펙으로 보자면 '무일푼'에 가까웠다.
둘은 신앙이라는 공통점으로 교회에서 처음 만나, 새벽 기도를 데이트 삼아 사랑을 키웠다.
너무 빨랐던 결혼, 예상보다 더 빨랐던 이별

두 사람은 교제 3개월 만에 결혼을 결정했고, 결혼식은 조용히 치러졌지만 화제성은 상당했다.
아나운서와 현직 국회의원의 결합은 대중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결혼은 현실이었다. 결혼 3년 만인 2018년, 두 사람은 이혼을 결정했다.
이혼 사유는 '정서적 교류의 부족'. 김경란은 이후 한 방송에서 "서로를 향한 따뜻한 말 한마디가 그리웠던 시절"이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외적인 조건이 아닌, 정서적 교감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된 결혼이었다.
이혼 후 찾아온 외로움과 깨달음

이혼 후 김경란은 SBS '돌싱포맨', 유튜브 '만신포차' 등에 출연해 솔직한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특히 "혼자 있는 것이 무섭다"며 고독사에 대한 두려움을 이야기했고, 실제로 화장실에서 미끄러진 경험에 대해 말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그녀는 어릴 적 따돌림을 겪으며 자존감이 낮아졌고, 그래서 자신을 좋아해주는 사람에게 지나치게 헌신적이었던 지난 연애 패턴을 되돌아보게 되었다고 말했다.
아버지로부터 들은 "너를 좋아해주는 사람과 결혼해라"는 말에 집착하며, 정작 자신이 원하는 감정을 놓치고 살아온 시간들을 인정했다.
다시 시작을 고민하는 시간
김경란은 한때 "다시는 결혼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시간이 흐르며 "그게 정답은 아니더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새로운 인연에 대해 마음을 열고는 있지만, 여전히 깊은 상처는 남아 있었다.
사람들의 눈에서 자신처럼 아픔을 읽을 때마다, 스스로도 상처를 다시 떠올리게 된다는 말에서 그녀의 조심스러운 태도가 느껴진다.
결혼과 이혼, 아픔과 회복을 지나 다시 본인의 자리로 돌아오려는 김경란. 그녀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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