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돌아오지 못한 배준호...홍명보호에 내린 개막 전 ‘부상 주의보’
조유민 잃은 대표팀, 남은 기간 선수들 선수 컨디셔닝에 총력
첫 경기 24시간 전까지만 대체 발탁 가능해 부상 관리 중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개막 전 ‘부상 주의보’가 내렸다.
9일 대표팀에 따르면 현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선수는 미드필더 배준호(왼쪽 발목) 한 명이다.
왼쪽 종아리 부상을 당한 이태석이 이날 정상적으로 팀 훈련에 복귀하며 홍명보호의 부상 선수 명단에는 배준호만 남게 됐다.
배준호는 지난달 31일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평가전 도중 상대의 깊은 태클에 왼쪽 발목을 다쳤다.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흘 연속 팀 훈련에서 빠지면서 체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 출전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같은 경기에서 심한 부상을 당한 수비수 조유민(샤르자)을 소집 해제하고 조위제(전북)를 대체 발탁하는 어려움을 겪었던 대표팀은 개막 전까지 추가 부상자 발생을 막기 위해 선수 컨디셔닝 프로그램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건 다른 출전국도 마찬가지다. 브라질은 지난 7일 이집트와의 평가전에서 수비수 웨슬리를 부상으로 잃었다. 웨슬리는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AS로마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생애 첫 월드컵 출전 기회를 눈앞에서 놓치게 됐다. 그의 자리는 에데르송(아탈란타)이 대신하게 됐다.
독일도 허벅지 부상을 당한 레나트르 카를(바이에른 뮌헨) 대신 아산 우에드라오고(라이프치히)를 대체 발탁했다.
각국이 개막 전 부상자 관리에 힘을 쏟는 건 지금 부상을 당하면 대체 선수를 선발하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2026 월드컵 규정 제24조 2항에 따르면 최종 명단에 포함된 선수가 심각한 부상이나 질병을 입은 경우 해당 팀의 대회 첫 경기 시작 24시간 전까지만 교체할 수 있다. 대체 선수는 이전에 제출했던 최대 55명의 예비 명단에서 고를 수 있다.
하지만 규정된 시간을 지나 부상 선수가 발생하면 나머지 인원을 가지고 대회 일정을 모두 치러야 한다. 월드컵은 다른 대회들에 비해 빡빡한 일정으로 치러진다. 이런 상황에서 가용 선수를 한 명이라도 잃는 건 다른 팀들과의 경쟁에서 치명적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종호 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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