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메카 명동이 살아난다”…유동인구 코로나 직전 수준 회복

조성신 2022. 11. 1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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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 매출도 상승 전환
신용카드 결제액 건수 증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분위기에 홍대나 명동 지역 호텔의 외국인 투숙객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19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에서 관광안내 직원들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길을 알려주고 있다. [박형기 기자]
코로나 팬데믹 이후 회복 기약 없는 수렁에 빠졌던 명동 일대 상권이 부활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금도 공실 상가를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고 하루에 수만명씩 확진되는 등 코로나19가 종식된 상황도 아니지만, 최악의 상황이었던 지난 1~2년과 비교하면 상권 관련 각종 지표에서 상당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16일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진흥공단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명동의 일평균 유동인구는 11만5441명으로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12월(12만9862명)에 육박했다. 작년 동기(8만2386명)보다는 약 1.4배 많은 수준이다.

2021~2022년 외래 관광객 증가 추이 [자료 = 한국관광 데이터랩]
유동인구 증가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PCR검사 폐지 등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되다. 실제 한국관광 데이터랩 통계를 보면, 지난 9월 한국을 방문한 외래 관광객은 33만7638명으로 작년 동기(8만9800명)보다 약 3.8배 급증했다.

명동을 찾는 발길이 늘면서 매출액, 카드결제액 등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BC카드 신금융연구소 관계자는 “올해 3분기(7~9월) 카드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 결제 건수는 10.6%가 증가했다”면서 “결제 고객수도 8.5%가 늘었다”고 말했다.

또한 원·달러 환율도 오르며 9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1조7682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시장분석·컨설팅 업체인 나이스지니데이타에 따르면 명동 상권 전 업종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205억원) 대비 38.0% 증가한 28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매출이 포함되지 않은 7~8월 매출로도 이미 전년도 3개월치 매출을 넘어 선 수준이다.

‘임대구함’ 부착물 사라질까… 공실률은 감소
명동 상업시설 공실률 변화 [자료 = 한국부동산원]
명동 상업용 부동산의 공실률은 상가를 중심으로 줄어드는 모습이다.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소규모 상가의 공실률은 36.9%로 작년 동기(43.3%)보다 6.4% 낮아졌다. 중대형 상가는 4.2% 낮아진 43%를 보였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명동 숙박업의 매출도 증가하는 등 숙박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8월 기준 서울 중구 명동 호텔·콘도 월평균 매출액은 2280만원(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권분석시스템 자료)으로 전월(1237만원) 대비 84.3%가 증가했다. 월평균 매출 건수도 전월 242건에서 439건으로 81.4%나 늘었다.

개장하는 호텔도 늘고 있다. KT에스테이트가 옛 KT서울중앙지사 빌딩에는 ‘르메르디앙 & 목시 서울 명동 호텔’이 문을 열고 관광객 맞이에 나선다. 2개 브랜드 호텔이 들어서는 듀얼 호텔로 각각 200개, 205개 총 405개 객실과 미팅시설, 실내수영장 등 각종 부대시설이 갖춰진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침체 일로를 걷던 명동에서 긍정적인 지표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점차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할 때”라면서 “관광객을 포함한 유동인구가 크게 증가하면서 리테일, 숙박 등이 활성화되면 관광특구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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