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트럼프와 통화···푸틴과 화상회담 직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4월 중국을 방문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뤄진 이날 통화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두 정상 간 통화는 지난해 11월24일 이후 두달여 만이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해 10월 6년4개월 만에 열린 정상회담에서 무역전쟁 ‘일시 휴전’에 합의한 후 관계를 안정시켜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베네수엘라, 이란 등 중국과 동맹 관계에 있는 국가를 대상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휴전 상태를 위협하는 상황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이번 통화 소식은 시 주석이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양국의 상호 협력 의지를 다지는 화상회담을 진행한 직후 나온 것이기도 하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여러 외교 현안이 산적한 국제 정세 속에서 이날 약 1시간25분에 걸쳐 양국 관계 발전 등을 논의했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두 정상이 미·러 간 마지막 핵 군축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조약(뉴스타트)이 오는 5일 만료되는 상황을 논의했다고도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 조약을 1년간 연장하자는 러시아의 제안에 미국이 아직 공식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화상회담에서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에게 올해 상반기 중국을 공식 방문해달라고 초청했고, 푸틴 대통령은 이를 수락했다고도 우샤코프 보좌관은 전했다.
김희진 기자 h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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