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를 꿈꾸던 열다섯 소녀가 무인도에 고립돼 15년을 보냈습니다. 서른이 되어 구조된 그녀에게 남은 것은 단 하나, 여전히 가수가 되고 싶다는 꿈. 2023년 가을, 박은빈의 목소리로 완성된 이 드라마는 최고 시청률 10.5%로 막을 내렸습니다.
15년 만에 세상으로 돌아온 소녀
주인공 서목하는 오디션을 보러 가던 길에 바다에 빠져 무인도에 표류합니다. 15년 뒤 기적적으로 구조된 그녀가 마주한 세상은 스마트폰과 유튜브의 시대. 드라마는 시대에 뒤처진 인물을 웃음거리로 만들지 않고, 잃어버린 시간을 껴안고도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의 이야기로 그려냈습니다.

박은빈이라는 확실한 이유
우영우로 신드롬을 일으킨 박은빈은 이 작품에서 노래까지 직접 소화하며 다시 한번 대체 불가임을 증명했습니다. OST 차트에 오른 그녀의 목소리는 서목하라는 인물의 가장 강력한 설득력이었습니다. 무인도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씩씩함과 무대 위의 간절함을 오가는 연기가 드라마의 중심을 지켰습니다.

꿈과 상처를 함께 다룬 이야기
이 드라마에는 두 개의 축이 있습니다. 하나는 목하의 디바 도전기, 다른 하나는 가정폭력의 상처를 안고 살아온 형제의 이야기. 채종협과 차학연이 연기한 형제의 서사는 예능처럼 밝던 드라마에 묵직한 깊이를 더했고, 상처받은 사람들이 서로의 보호자가 되어 주는 결말로 이어졌습니다.

전국을 울린 역주행 성장담
첫 회 4%대로 출발한 시청률은 최종회에서 전국 평균 9%, 순간 최고 10.5%까지 오르며 자체 최고를 경신했습니다. 15년을 잃고도 꿈을 놓지 않은 사람의 이야기는, 시작이 늦었다고 조바심 내는 모든 시청자에게 보내는 응원가로 남았습니다.

인생이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아 속상한 날, 목하의 무대를 만나 보시길. 늦게 피는 꽃도 결국 핀다는 사실을, 이 드라마는 노래로 증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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