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시즌 동행의 마침표, 삼성생명 '캡틴' 배혜윤이 코트를 떠난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의 골밑을 19시즌 동안 든든하게 지켜온 '캡틴' 배혜윤이 정든 코트와 작별합니다. 삼성생명 구단은 공식 채널을 통해 배혜윤이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는 소식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배혜윤은 이번 2025-2026시즌 팀의 정신적 지주로서 정규리그 3위와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이끌었습니다. 비록 마지막 고비에서 청주 KB스타즈에 패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는 못했지만, 끝까지 팀을 위해 헌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습니다.

배혜윤은 챔피언결정전 3차전이 자신의 커리어 마지막 경기가 될 것임을 미리 예감하고 승부에 집중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89년생인 배혜윤은 2008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프로에 입문해 그해 곧바로 신인상을 거머쥐었습니다. 이후 우리은행을 거쳐 2013년부터 삼성생명의 주축 센터로 활약하며 WKBL을 대표하는 빅맨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녀는 현역 생활 동안 베스트 5에 두 차례 선정되었으며, 이번 시즌에는 자유투상을 수상하며 마지막까지 경쟁력을 뽐냈습니다. 특히 17시즌 연속 올스타에 선정될 만큼 실력과 인기를 동시에 겸비한 리그의 상징적인 선수였습니다.

배혜윤이 자신의 커리어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은 것은 단연 2020-2021시즌입니다. 당시 정규리그 4위였던 삼성생명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우리은행과 KB스타즈를 연파하며 '업셋 우승 신화'를 썼습니다.

당시 주장이었던 배혜윤은 팀을 하나로 묶어 여자농구 역사에 남을 대기록을 작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배혜윤은 단순히 골밑을 지키는 것에 그치지 않고 탁월한 패스 능력을 선보이며 'BQ(농구 지능) 좋은 빅맨'이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2023-2024시즌에는 트리플더블을 기록할 정도로 다재다능한 면모를 과시하며 팀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했습니다.

이번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을 예정이었기에 타 구단의 러브콜이 예상되었으나, 배혜윤은 자신의 몸 상태를 고려해 은퇴를 결심했습니다. 오프시즌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그녀는 몸의 한계를 느끼고 후배들을 위해 자리를 물려주기로 한 것입니다.

배혜윤은 구단을 통해 지도해주신 감독 및 코치진, 그리고 동료들과 팬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팬들 덕분에 계획했던 것보다 더 오랜 시간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었다"며 모든 순간이 진심으로 감사했다고 전했습니다.

배혜윤은 당분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제2의 인생을 설계할 계획입니다. 삼성생명 구단은 배혜윤의 등번호 14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했으며, 다음 시즌 정규리그 홈 경기 중에 두 선수의 은퇴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프로 농구 선수로서의 19년 대장정은 끝났지만, 그녀가 코트 위에 남긴 열정과 기록은 팬들의 가슴 속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

19시즌 동안 쉼 없이 달려온 WKBL의 상징 배혜윤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배혜윤의 빈자리를 채울 삼성생명의 새로운 골밑 자원이 누가 될지가 다음 시즌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공식 은퇴식에서 발표될 그녀의 향후 구체적인 행보와 삼성생명의 전력 보강 계획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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