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명품 누가 사?" 시가총액 321조 원 증발, 역성장하는 명품 업계


1. 역성장하는 명품 업계 현황과 전망 짚어보고
2. 크롬 강제 매각 요구한 미국 법무부,
3. 또다시 역대 최대치 돌파한 가계 빚,
4. 첫 노동조합 생긴 배달의민족 소식까지 알아봐요.


요즘 명품 사는 사람이 어딨어? 🤔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 경제가 차갑게 가라앉았을 때도 명품 업계는 나 홀로 잘 나갔잖아요. 문을 열기 전부터 명품 매장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는 오픈런도 자주 볼 수 있었고요. 그런데 최근 명품 업계가 위기라는 말이 나와요.

명품 업계가 위기라고?

안 팔리는 명품 👜:
몇몇 명품 브랜드들의 실적이 쪼그라들고 있어요. 세계 최고 명품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는 지난 3분기 전체 그룹의 매출액이 1년 전보다 3% 줄었어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의 모기업인 케링 그룹도 올해 실적이 작년과 비교하면 반토막 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요.

명품주 주가도 와르르 📉:
이에 유럽 명품 기업들의 주가도 털썩 주저앉았어요. 주요 명품 기업의 시가총액이 지난 3월 최고치를 찍은 뒤 우루루 떨어지면서 약 2400억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321조 원이 사라져 버렸다고.

거꾸로 가는 명품 시장 🔙: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베인앤드컴퍼니가 올해 전 세계 개인 명품 시장 규모가 작년보다 2% 감소할 거라는 전망을 내놨어요. 명품 시장 성장세가 꺾인 건 코로나19로 전 세계 곳곳이 봉쇄됐을 때를 빼면 15년 만에 처음이라고.

왜 그런 거야?

허리띠 졸라맨 중국 🇨🇳:
부동산 침체 등으로 중국 경기가 가라앉자, 명품시장의 큰손이었던 중국 사람들이 지갑을 닫았어요. 최근에는 중국 사람들의 소비 트렌드도 바뀌었는데요. 요즘에는 중국의 젊은 사람들이 여행이나 자기계발에 더 많은 시간과 돈을 쓰면서 명품이 외면받고 있다고.

너무 오른 명품 가격 💸:
그동안 명품 브랜드들은 “가격 올려도 잘 팔리네?” 하면서 계속 가격을 끌어올렸는데요. 주요 소비자인 중산층이 감당하기 힘든 수준까지 오르자 “너무 비싸” 하면서 명품을 사지 않는 사람이 늘었다고.

대세는 명품맛 제품 👛:
고가의 명품 브랜드 대신 가성비가 높은 대안 제품을 찾는 ‘듀프(dupe) 소비’가 떠오르고 있어요. 명품 브랜드 상품과 디자인과 품질은 비슷하면서도 가격은 훨씬 저렴한 제품을 찾는 트렌드인데요. 최근에는 다이소가 듀프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어요.

그럼 이제 명품 유행도 끝난 거야?

전문가들은 당분간 명품 업계가 힘들 거라고 전망해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관세를 올리면 미국 내 명품 소비가 더욱 쪼그라들 거라는 예측도 있고요. 명품 업계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어요:

비상상황 준비하고 🚨:
장기적으로 명품 업계 분위기가 안 좋을 것을 대비해 새로운 생존 전략을 짜고 있어요. 불필요한 인력은 내보내고, 비핵심 사업은 줄이면서 몸집을 줄이는 것. 갖고 있던 주식을 팔거나 채권을 발행해 현금도 최대한 끌어모으고 있다고.

인기 제품 가격 낮추고 💰:
고가 전략을 펴오던 명품 브랜드들도 고개를 숙이고 가격을 내리기로 했어요. 올해 주가가 70% 넘게 떨어진 버버리는 국내 제품 가격을 20%가량 내렸어요. 인기 제품 중 하나인 ‘나이트 백’ 미디엄 사이즈 제품의 가격을 기존 459만 원에서 385만 원으로 16% 내렸고, 스몰 사이즈는 425만 원에서 349만 원으로 18% 낮췄다고.

저렴한 제품도 준비했어 👝:
명품의 문턱을 조금씩 낮추는 중이에요. 제품 크기를 아주 작게 줄이는 대신 가격을 확 낮춘 입문용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는 것. 버버리는 지난해 6개에 불과했던 입문용 제품을 20개까지 늘렸고요. 구찌도 최근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 27개나 내놓았어요.

미국 법무부가 구글 크롬의 강제 매각을 요구하기로 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어요. 🌐
워싱턴DC 연방법원 재판부는 지난 8월 “구글이 온라인 검색시장을 불법 독점하고 있어!” 판결했는데요. 이에 미국 법무부가 구글의 웹브라우저인 크롬의 강제 매각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전 세계 브라우저 시장의 약 67%를 점유하고 있는 크롬을 매각해야만 다른 기업들이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될 거라는 것. 구글 전체 매출의 70%는 검색 서비스를 통한 광고에서 나오고, 대부분의 검색은 크롬에서 이뤄지는 구조라, 구글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말이 나와요.

우리나라 3분기 가계 빚이 또 역대 최대치를 돌파했어요. 💸
지난 3분기(7~9월) 가계 빚은 총 1913조 8000억 원으로, 지난 분기보다 18조 원이나 늘었어요. 이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02년 4분기 이후 가장 큰 수치를 찍은 것.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19조 원 넘게 늘었는데요. 정부의 대출 규제에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거래가 늘면서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와요.

‘배달의민족’에 처음으로 노동조합이 생겨요. 🛵
지난 19일 배달의민족 노동자들이 화섬식품노조 우아한형제들지회(‘우아한유니온’) 설립을 공식 발표한 거예요. 이들은 회사가 높은 영업이익률을 내고 있으면서도 수익 대부분을 독일 모회사로 돌리고, 남는 부담을 자영업자·직원들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했는데요. 앞으로 주 52시간 초과 불법 노동 금지·투명한 평가 및 보상 시스템 확충·일방적인 복지 축소 중단 등을 회사에 요구할 계획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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