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로템이 K2 전차 수출 호조로 수주잔고를 크게 불리자 경영진이 자사주를 대거 사들였다. 폴란드의 1천 대 도입 기조도 재확인됐다.
K2 전차 수출 호조에 힘입어 현대로템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증권가는 마진율이 높은 폴란드 수출용 K2 전차 사업이 초기 국면을 지나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고, 수주잔고도 크게 불어났다. 이런 흐름 속에 이용배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책임경영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에 동참했다.

"폴란드 ‘K2 1000대 도입 변함없다’"
폴란드 국방부는 현대로템 K2 전차 1천 대를 확보한다는 계획을 거듭 확인했다. 2022년 7월 체결한 기본계약에 명시된 1천 대 도입 기조가 폴란드 군 현대화 사업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1·2차 실행계약을 합쳐 확정 물량은 360대에 이르며, 잔여 640대에 대한 후속 계약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유럽 현지 생산기지 확정"
폴란드형 K2 전차인 K2PL은 내후년 1분기부터 현지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동안 폴란드 내에서 생산기지를 놓고 논쟁이 이어졌으나 결국 결론이 났다. 현지 생산은 빠른 납기와 사후 정비를 동시에 충족시키며 유럽 시장 공략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K방산 수주잔고 100조 견인"
현대로템의 K2는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와 함께 유럽 방산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각국이 국방비를 늘리고 군 현대화에 속도를 내면서 한국산 무기 수요가 커진 결과다. K방산의 수주잔고는 100조원대로 쌓였다.

K2 전차는 빠른 납기와 성능을 앞세워 K방산 수출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폴란드 1천 대 도입과 유럽 현지 생산이 본궤도에 오르면 현대로템과 K방산의 입지는 한층 단단해질 전망이다. (사진 출처=다음 이미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