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히어로 '손트맨' 등장…BBC, 손흥민에게 망토까지 합성 [SS월드컵]

강예진 2022. 12. 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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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트맨(손흥민+배트맨).'

영국 공영방송 BBC가 3일(한국시간) 손흥민과 배트맨을 합성한 '손트맨' 사진을 "손흥민이 황희찬의 득점을 돕고, 한국은 우루과이를 앞섰다"는 글과 함께 게재했다.

사진 속 손흥민은 '검은 마스크'와 동시에 '검은 망토'를 착용한 '배트맨'의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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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BBC 트위터 캡처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손트맨(손흥민+배트맨).’

영국 공영방송 BBC가 3일(한국시간) 손흥민과 배트맨을 합성한 ‘손트맨’ 사진을 “손흥민이 황희찬의 득점을 돕고, 한국은 우루과이를 앞섰다”는 글과 함께 게재했다.

사진 속 손흥민은 ‘검은 마스크’와 동시에 ‘검은 망토’를 착용한 ‘배트맨’의 모습이었다. 오른쪽 한켠에는 태극기까지 합성돼 있었다.

손흥민은 3일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포르투갈과 3차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황희찬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2-1 승리에 앞장섰다.

성치 않은 몸상태에서 만들어낸 귀중한 도움이었다. 손흥민은 소속팀 경기 중 안와골절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수술 후 3주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카타르에 합류했다. 왼쪽 얼굴에는 붓기가 남아 있었고, 손흥민은 마스크를 낀 채 훈련과 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경기력은 분명 떨어졌다. 마스크로 인해 시야가 방해되는 등 100%의 기량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 주장으로서 결정력 있는 한방을 보여주면서 주먹을 불끈 쥐었다.
손흥민이 2일(한국시간 3일)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포르투갈과 경기 후 관중에 인사를 하고 있다. 2022. 12. 2.도하(카타르)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은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눈물을 쏟아냈다. 그간의 부담감과 책임감, 그리고 기쁨의 눈물이었다. 그는 방송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한 발 더 뛰어주고 희생해준 덕분에 이런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서 “2018년에도 정말 최선을 다했지만 이런 결과를 얻지 못했다. 이번엔 특별한 결과를 얻어서 너무 기쁘고,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마스크 투혼에 대해서는 “그건 아닌 것 같다”며 “많은 국민들의 응원 덕분에 선수들이 한 발 더 뛸 수 있는 에너지를 얻었다. 그래서 좋은 경기 할 수 있었다. 나보다는 선수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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