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한계령 소청1박 백담사 하산 02.28-03.01

조회 332025. 3. 3.


5월 중순까지 기나긴 봄철 산불통제기간에 들어가기전 한계령에서 시작해서 중청까지 이어지는 서북능선으로 올라 대피소에서 하룻밤을 묵고 백담사 방향으로 하산했습니다.

 

지난 겨울시즌에는 하루인가 이틀만 열렸었고 이번에는 설 쯤에 내렸던 폭설로 인해 통제가 길어지다가 지난달 20일에 통제가 풀렸습니다. 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높은 기온으로 대기질 상태는 나쁨이 예상되었지만 23년 11월 이후에 처음 가보는 서북능선이라 큰 문제는 되지 않았습니다.

 

엊그제 다녀온듯 코스가 익숙했고 중간에 새로운 쉼터가 생겼더군요 그리고 백담사입구터미널에서 동서울로 가는 버스시간이 변경되어서 시간표를 우선 올립니다. (승차권 구입처 매점에 물어보니 수개월전에 변경됐다고 하는데 지자체 교통편 검색에서는 아직 이전 시간표로 나오네요) 

 

 

** 2025.03.01 현재

동서울 기준 13:00->12:30,  15:00->14:30으로 변경

 

 


한계령휴게소에서 보는 칠형제봉 대기가 탁해서 실루엣만 보입니다.


인제에서는 한계령이라 불리고 법적 지역명이지만 행정구역은 양양군 소속 그래서 양양군에서는 오색령이라고 하지요.


한계령휴게소에서 오르자마자 순간풍속 5m/s을 넘어가는 바람이 부네요. PP이너+파워드라이 티셔츠+홑겹바람막이로 대피소까지 이동했습니다.

장갑은 손이 건조해질까봐


한계령에서 500m 이동한 지점에 새로 설치된 쉼터


1307봉, 한계령에서 1000m 지점 급경사 오르막 끝에 설치된 쉼터. 탐방로에서 벗어난 우측에 있어서 새벽 시간에 오르면 못 보고 지나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1307봉 이후에는 눈이 제법 쌓여있어서 아이젠을 착용. 내리막 이후 안부에 있는 괴목 근처에도 벤치 3개가 새로 설치되었네요. 


잠시후 지나게 될 서북능선


다리밑으로 지나가다가 눈 속에 발이 허벅지까지 빠져서 놀랐습니다.


한계령삼거리에서 보는 내설악뷰


중청방향으로 가는 초입

 

 


뒤돌아 보는 귀때기청 방향 서북능선


1307봉과 괴목이 있는 안부방향


눈으로 메워져 걷기 편하게 변한 너덜지대


서북능선에서 가장 좋아하는 뷰중에 하나


중간 너덜지대과 막판 짧은 너덜이 끝나면 끝청까지는 약간의 오르내림만 있는 편안한 길

 

 

 

 

 



중간에 쉬면서 먹는 김밥, 원통터미널 근처에서 구입. 최근 몇 년간 가격변동 없고 밥양이 많을 걸 보니 등산하면서 힘 내라고 탄수화물 섭취에도 신경을 써주셨습니다


현재 해발고도 1450m 전후, 오색케이블카가 설치되는 높이입니다. 사진상 왼쪽이 끝청, 오른쪽 부근에 케이블카가 설치될 듯 합니다. 지도상으로 끝청까지는 직선거리 500m 기존 탐방로와 직접 연결은 안 된다니 다행입니다. 


오색에서 오르다 나오는 끝청이 보이는 전망바위도 상부정류장 예상고도와 비슷합니다(사진 중앙부) 올 6월부터 삭도공사 시작


끝청 업힐구간에서 보는 서북능선 (상고대만 있으면 딱인데)


끝청에서 보는 남쪽방향(점봉산)과 서북능선 귀때기청봉


내설악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타고 넘어 온 눈이 만들어낸 설벽


끝청 조망처에서 보는 내설악 풍경

 

 

 


 

 


끝청에서 중청까지는 내가 알던 그 길이 맞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청은 패스하고 소청대피소로 이동


소청으로 향하는 계단길에서 순간풍속 11m/s 확인

 



2층 2대피실만 배정받다가 처음으로 1층에 있는 1대피실에 배정받었습니다. 105번~101번은 중간에 전기콘센트가 있고 하단침상은 바닥난방도 됩니다.  

 

 

 



가야동계곡


용아장성

 


 



04:39의 밤하늘


계획했던 대청봉 일출은 취소하고 07시에 하산시작

 

봉정암까지 지옥의 700m 급경사 하산길


봉정암 직전에 맞이한 급경사 눈길


거자불출 내자불거(去者不追 來者不拒)

드럼통의 쓰임은 무엇인가? 


봉정암 공양, 겨울철은 설거지 물이 부족해 비닐에 씌워서 먹습니다


 

 

해탈고개도 무사히 내려왔습니다.

 

 

 

 

화엄폭포


쌍용폭포

 

 

 

쌍용폭포 하단은 용자폭포

 

그 아래는 용손폭포, 하단에서 보면 쌍용폭포 우측부까지 보입니다.

 

계곡은 아직 단단히 얼어있지만 그 밑으로 물이 흐르는 소리는 들리네요

 

 


계곡 눈길위에 난 누군가의 발자국1


계곡 눈길위에 난 누군가의 발자국2


연화담 데크길 반대편 계곡사면에 보이는 등로(?)

 

 

 

아주 좁은 등로같아 보입니다. 다리가 생기기전에 이용했던 옛길이 아닌가 싶네요. 관음폭포까지 다리 2개를 건너지 않고 이동 가능해 보입니다.


연화담, 계단보다는 계속 얼음위를 걷고 싶어지네요. 혹시 위의 그 발자국이?


가을 단풍시즌 계곡담계곡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여름에는 중간에 쉬어가기에도 좋지요. 겨울철 백담사 계곡은 처음 방문해 봅니다.

 

 

 

 


수렴동 대피소와 영시암을 모두 지나고 백담사탐센까지 거의 다 왔습니다.

 


 

얼굴도 좀 씻고 환복도 하고 황태구이정식도 먹을 생각이었는데 13시 동서울행 버스가 오기까지 20분이 있으니 일찍 집에 가자는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시외버스 티켓을 판매하는 매점주인분 말씀으로는 이미 몇 달전에 시간표가 조정되서 기존 13시 15시 버스가 30분씩 앞당겨 졌다고 합니다. 매표소 옆 식당에서 황태구이정식(1.5만)을 먹었습니다.

황태대가리만 빼고 모두 클리어

 

집 도착해서 정리하고 늦은 저녁으로 먹은 뼈다귀해장국

 

 

## 뭔가 설악산 풍경이 아쉬워서 2023년 2월말에 다녀온 공룡능선 사진 몇 장도 추가해봅니다

 

 

 

산방직전의 공룡능선은 춥지도 않고 다져진 눈길이라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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