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 긴장하겠네” 한국 아빠들 취향 제대로 저격한 중국 SUV의 정체
국내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전기차는 일부 얼리어답터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졌지만, 이제는 패밀리카 시장 중심까지 전동화 바람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최근 자동차 업계와 커뮤니티에서 유독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브랜드가 있다.
바로 중국 프리미엄 전동화 브랜드 지커다.
특히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인 지커 7X는 단순한 중국산 전기차 수준을 넘어, 국내 패밀리 SUV 시장 자체를 흔들 수 있는 모델이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중국차 맞아?” 한국 시장 먼저 선택한 이유
국내 소비자들은 오랫동안 중국차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져왔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품질과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이미지가 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커는 이런 고정관념을 정면으로 깨겠다는 전략을 선택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출시 예정인 지커 7X는 글로벌 시장 최초로 공개되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중국보다 한국 시장을 먼저 선택했다는 점에서 업계 관심도 상당히 높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지커가 한국 시장을 단순 수출 대상이 아니라 핵심 전략 시장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차체 크기도 국내 소비자 취향을 정조준했다.
전장 4,825mm, 전폭 1,930mm 수준으로 기아 쏘렌토와 비슷한 체급을 갖췄다.
패밀리 SUV 시장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크기라는 점에서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다.

검증된 플랫폼에 배터리 이원화 전략까지
지커 7X는 지리자동차그룹의 SEA 플랫폼 기반으로 제작된다.
이 플랫폼은 이미 폴스타 4 등 글로벌 전기차에 적용되며 주행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받은 구조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배터리 전략이다.
지커는 소비자 성향에 따라 두 가지 배터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75kWh LFP 배터리는 가성비와 안정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용이다.

반면 100kWh NCM 배터리는 장거리 주행 수요를 겨냥한 대용량 모델이다.
특히 NCM 배터리는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 CATL 제품이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민감하게 보는 가격과 주행거리 문제를 동시에 잡으려는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급에 이런 옵션이?” 럭셔리 SUV급 사양
지커 7X가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압도적인 편의사양이다.
대표적인 기능이 전 좌석 자동문 시스템이다.
보통 억대 럭셔리 세단에서나 볼 수 있는 기능을 중형 SUV에 적용한 셈이다.
여기에 냉온장고 기능도 탑재된다.
영하 6도부터 영상 50도까지 온도 조절이 가능한 빌트인 시스템으로 알려졌다.
캠핑이나 차박 문화가 확산된 국내 시장 특성을 고려한 구성이라는 평가다.

실내 오디오 시스템도 상당한 수준이다.
21개 스피커 기반 ‘지커 사운드 프로’ 시스템이 적용되며, 업계에서는 “차 안을 작은 영화관 수준으로 만들었다”는 반응까지 나온다.
다만 중국 사양에 적용되는 라이다(LiDAR)는 국내 인증 문제로 빠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카메라와 레이더 기반 레벨2 수준의 주행 보조 시스템이 탑재될 예정이다.

“AS 걱정 줄인다” 서비스망 구축도 속도
중국 브랜드 최대 약점으로 꼽히는 AS 문제에 대해서도 지커는 적극 대응에 나섰다.
국내 주요 딜러사들과 협력해 전국 단위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에이치모빌리티ZK, 아이언EV, KCC모빌리티 등이 협력사로 거론된다.
서울과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 주요 도시와 제주도까지 서비스망 확대 계획이 알려지면서 소비자 불안감을 줄이려는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차 브랜드들이 예전처럼 단순 가격 경쟁만으로 접근하는 시대는 끝났다”며 “이제는 서비스와 브랜드 신뢰까지 함께 구축하려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국산 SUV 시장 흔들 ‘메기’ 될까
지커 7X의 등장은 국내 완성차 업계에도 적지 않은 긴장감을 줄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 인지도는 아직 낮지만, 가격 대비 상품성과 최신 전동화 기술은 상당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고급 옵션과 넓은 실내 공간, 긴 주행거리까지 앞세우면서 “실속형 프리미엄 SUV” 시장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지커 7X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국내 소비자들의 중국차 인식 자체를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향후 지커 009, 지커 8X 같은 후속 라인업까지 본격 투입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국내 전동화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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