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노후 하우스 ‘내재해형’으로 바꾼다
단동→연동으로 전환 지원

전라남도 강진군이 급변하는 기후와 자연재난에 따른 농업재해를 줄이고, 농산물 품질 경쟁력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기후대비 하우스 시설개선 지원사업'을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한다.
21일 강진군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폭염과 집중호우, 강풍, 폭설 등 이상기후가 해마다 심화되는 상황에서, 기후 변화에 취약한 노후 비닐하우스를 구조적으로 보강해 농업인이 안정적으로 영농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지원 대상은 강진군에 주소를 두고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시설원예 재배 농가다.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고시의 '내재해형 기준'을 충족하는 범위에서 하우스 구조를 개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강진군 기준 내재해형 조건은 적설 24㎝, 풍속 34m/s 수준이다.
구체적으로는 단동형 하우스를 연동형으로 전환하거나, 측고 인상, 천장 및 측면 개폐시설 설치 등 통풍과 열기 배출이 원활하도록 구조를 보완하는 형태로 지원이 이뤄진다.
강진군은 이번 사업이 단순 보수에 그치지 않고 시설물의 내재해 성능 자체를 높이는 데 초점을 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뒷받침하는 기반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농가는 오는 30일까지 각 읍·면사무소 산업팀을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총 2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며, 재원은 군비 50%, 자부담 50%로 구성된다.
대상자 선정은 평가표에 따라 진행된다. 친환경 인증이나 GAP 인증을 보유한 농가, 전년도 사업 신속집행 농가에는 가점을 부여하고 사업 지연 또는 포기 이력이 있는 농가에는 감점이 적용된다.
윤영문 강진군 농정과장은 "기후변화로 자연재해가 잦아지면서 기존 비닐하우스 구조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사업을 기획했다"며 "기후 위기 시대에 대비한 선제적 보조사업을 통해 강진 농업의 기후 대응력을 높이고, 농업인이 안심하고 영농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