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칩 100만개 탑재할 것"…머스크의 xAI, 슈퍼컴퓨터 '콜로서스' 10배 확장

콜로서스 내부. (사진=서버더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스타트업 xAI가 세계 최대 규모의 슈퍼컴퓨터인 '콜로서스'의 규모를 10배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콜로서스에 들어가는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100만개 규모로 늘리겠다는 뜻이다.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상공회의소(GMC)는 4일 보도자료를 내고 콜러서스의 시스템 확장이 추진 중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위치한 이 데이터센터는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인 'H100' 10만개가 투입돼 있다.

이 데이터센터를 놓고 일론 머스크 CEO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AI 훈련 클러스터"라고 소개한 바 있다. GMC 발표에 따르면 xAI는 콜로서스에 투입된 GPU를 100만여 개까지 늘리기로 했다.

(사진=xAI)

GMC는 이를 지원하기 위해 GPU 공급업체인 엔비디아와 컴퓨터용 서버 랙을 조립해온 델, 슈퍼마이크로가 멤피스에 사무소를 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공회의소도 xAI 특별 운영팀을 만들어 24시간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머스크 CEO는 앞으로 몇 개월 내 5만 개의 엔비디아 H200 GPU를 추가로 탑재해 시스템 규모를 확장한다고 밝힌 바 있다. 콜로서스는 xAI의 인공지능 모델인 '그록(Grok)'을 훈련시키는 데 활용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함으로써 모델 성능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겠다는 것이 xAI의 전략이다. 한편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경쟁사들도 여러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모양새다.

AI포스트(AIPOST) 진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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