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빠른 엄마…'브레이킹4' 도전해 신기록 세운 키피에곤
케냐 육상선수 페이스 키피에곤
파리 스타드 샤를레티서 26일 기록 도전
1마일 '4분 06초 42'로 4분 벽 못 넘었지만
2년 전보다 1.22초 앞당겨 세계 신기록


세상에서 가장 빠른 엄마의 도전은 그 자체로 빛났다. 케냐의 육상선수 페이스 키피에곤(Faith Kipyegon)이 지난 26일(파리 현지 시간) 파리 스타드 샤를레티(Stade Charléty)에서 1마일(약 1609m) 4분 주파에 나섰으나, 목표였던 4분의 벽은 깨지 못했다.
그러나 1마일을 4분 06초 42로 통과해 또 한 번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이번 기록은 2023년 7월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에서 본인이 세운 4분 07초 64보다 1.22초 앞당긴 세계 신기록이다. 여성 선수 최초로 1마일을 4분 안에 주파하는 것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2년 전 자신을 뛰어넘는 데는 성공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록 경신을 넘어 전세계 모든 이들의 열정을 일깨우는 순간을 선사했다.페이스는 이벤트 이전 진행한 간담회에서 ‘브레이킹4’에 참여한 이유를 자신의 딸 알린(Alyn)을 비롯한 다음 세대에게 영감을 주기 위한 여정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2016, 2020, 2024년 3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한 페이스 키피에곤은 15세부터 나이키 선수로 활동해 왔다. 페이스는 “나이키는 내 모든 커리어 기간 함께해 준 가족 같은 존재”라며 “브레이킹4 프로젝트에 나를 선택하고 믿어준 것 자체가 나에게 동기부여가 됐다”고 전했다.
이번 기록은 수개월에 걸친 철저한 준비와 세심한 설계를 통해 완성됐다. 나이키는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모든 조건을 최적화하며 새로운 혁신이 적용된 의류와 신발은 물론 경기 장소, 공기역학, 효율성까지 세밀하게 고려하며 한계 돌파를 위한 환경을 함께 설계했다. 예를 들어 페이스가 "달릴 때 '자유롭다'고 느끼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하면, 나이키는 제2의 피부 같은 플라이 수트 소재와 미니멀한 솔기 구조 설계와 같은 공기역학을 고려한 최첨단 기술 개발에 영감을 얻는 식이었다.
이외에도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한 혁신적인 나이키 플라이웹 브라(FlyWeb Bra), 페이스를 위해 맞춤 제작된 초경량 나이키 빅토리 엘리트 FK(Victory Elite FK) 스파이크 등 선수 맞춤형 제품을 제공하며 뛰어난 퍼포먼스를 펼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나이키의 회장 겸 CEO 엘리엇 힐(Elliott Hill)은 “오늘 페이스 키피에곤이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이 순간과 모습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것이 바로 나이키가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오늘 우리는 역사의 순간을 함께 했고, 선수는 자신의 기록을 경신하며 또 하나의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었습니다. 전 세계의 선수들에게 더 큰 꿈을 꾸게 할 것이라 믿습니다.”라고 전했다.
이번 도전은 무엇보다 여성 스포츠 역사에서 매우 의미 있는 이정표이기도 하다. 이전에도 4분 벽에 근접한 기록이 있었지만, 홀로 이 벽을 넘볼 수 있었던 여성은 없었다. 페이스와 나이키는 그 가능성을 믿고, 이를 현실로 만들기 위한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 단순한 기록 경신을 넘어 용기, 야망, 자유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출신, 종목, 수준과 상관없이 모든 운동선수가 자신의 꿈을 향해 달릴 수 있도록 영감을 선사하고자 했다.

러너에 의해 시작되고 러너를 위해 존재하는 브랜드인 나이키가 여성 스포츠의 진정한 챔피언으로서, 여성 선수들을 스포츠의 주인공으로 이끄는 역사와 혁신을 보여주는 사례가 됐다.
나이키 사장 에이미 몬태뉴(Amy Montagne)는 “우리는 모든 선수가 비범한 일을 이룰 수 있다고 믿습니다. 오늘 페이스 키피에곤이 그 믿음을 증명했죠. 이 위대한 도전은 스포츠 과학, 디자인, 혁신의 전문가들이 한 팀으로 협력해 한계를 넘은 결과입니다. 오늘 그녀는 단지 기록을 세운 것이 아니라 스포츠의 미래가 더 빠르고, 더 강하며, 더 포용적이라는 사실을 증명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강은영 기자 qboo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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