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유코 여사와 '화과자'로 친교…"한국 오세요"

도쿄 총리 공저서 별도 만남…김 여사, 한국 전통 한과 선물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한일 양국 정상의 부인이 화과자를 만들며 친교를 다졌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는 16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부인 기시다 유코 여사의 초청으로 일본 도쿄 총리 공저에서 친교 시간을 가졌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17일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김 여사는 유코 여사 안내로 총리 공저 내부를 둘러본 뒤 장인의 안내에 따라 화과자를 만들고 말차를 마셨다.

두 여사는 조선을 사랑한 민예운동가 야나기 무네요시와 그가 설립한 문예관, 유코 여사 고향인 히로시마, 유명 일본인 저서 등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김 여사는 화과자 만들기 체험 초청에 대한 화답으로 유코 여사에게 유과와 과편, 다식 등 한국 전통 한과를 선물했다.

김 여사는 유코 여사에게 "오늘(16일) 우리가 서로 마음을 나눈 만큼 양국 국민도 더 가깝게 교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또 유코 여사가 소개한 '소나무는 천년이 지나도 푸르다'라는 글귀에 공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일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더욱 무르익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김 여사와 유코 여사는 양국 정상이 리더십을 통해 양국 관계 발전을 도모하는 데 있어 최선을 다하자고 뜻을 모았다.

김 여사는 유코 여사가 보여준 환대에 감사를 표하며 유코 여사를 한국으로 초청했다.

유코 여사는 아직 한국에 가본 적이 없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대변인은 한일 정상회담을 마친 윤 대통령은 김 여사가 만든 화과자를 맛보며 "너무 달지도 않고 맛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kingkong@news1.kr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