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김재원 외나무 다리 승부… 누가 웃나

김대호기자 2026. 3. 2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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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도지사 본경선 대진표 확정
“지역 국회의원 향배 결정적 변수”
경북도지사 국민의힘 후보 경선 대결이 확정된 이철우(왼쪽) 경북도지사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연합뉴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후보 본경선이 이철우 예비후보와 김재원 예비후보 간 외나무다리 대결로 확정되면서 치열한 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자유우파의 버팀목·정책 연속성을 앞세운 3선 도전과 세대교체·시대교체를 내건 도전 구도가 맞붙으며 경북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철우 예비후보는 지난 21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통해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경북도청 신도시에 마련된 사무소 개소식에는 송언석, 김정재, 임이자, 임종득, 김형동, 이달희 등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팀 이철우'의 결집력을 과시했다. 후원회장은 김석기 의원, 상임선대위원장에는 김성조 전 의원이 맡았다.

'애국가 아이돌'로 불리는 이 예비후보는 개소식에서도 애국가를 직접 제창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고 "경북 대전환이라는 시대적 사명을 완수하고 보수의 낙동강 전선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역 경제 활성화와 균형 발전, 도민 복지 확대 등을 핵심 기조로 내세우며 안정적인 도정 연속성을 부각했다.

조직 구성에서도 파격을 택했다. 17세 청소년을 선대위원장으로 발탁하고 청년 선대위원장단을 전면 배치하는 등 미래세대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철우 카페'라는 개방형 캠프를 표방하며 도민 참여를 강조한 점도 눈길을 끈다.

정치권에서는 이 예비후보가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와 현직 프리미엄, 조직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경북 지역 국회의원들과의 관계 설정이 본경선 판세에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맞서는 김재원 예비후보는 예비경선 1위를 발판으로 '세대교체·시대교체'를 전면에 내걸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예비경선 이후에도 '민생탐방 재원로드'를 이어가며 22일에도 구미, 의성 등 지역을 순회하는 등 바닥 민심 공략에 집중했다.

특히 김 예비후보는 본경선 기간을 최대한 활용해 현직인 이 후보에 대한 검증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건강 문제와 각종 의혹 등을 쟁점화하며 '현직 프리미엄 흔들기'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또한 예비경선에서 경쟁했던 최경환, 이강덕, 백승주 등과의 연대를 통해 지지층 확장을 시도하는 전략도 병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 후보 측은 "충분히 판을 뒤집을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정가에서는 이번 본경선의 최대 변수로 '소지역 대결'과 '지역 국회의원들의 선택'을 꼽는다. 동남권이 캐스팅 보트를 행사할 가능성과 국회의원들의 지원 여부가 조직력과 당원 투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철우 후보가 이번 임기를 끝으로 퇴임하는 만큼, 차기 정치 지형을 고려한 국회의원들이 전략적 선택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김재원 후보 역시 중앙 정치 경험과 당내 인지도를 바탕으로 일정 수준의 지지 기반을 확보하고 있어 결과를 쉽게 예단하기 어렵다는 평가도 있다.

결국 이번 경북도지사 본경선은 '안정과 연속성'을 내세운 이철우 후보와 '변화와 세대교체'를 강조한 김재원 후보 간 프레임 대결로 압축된다.

이철우 후보가 조직력과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워 굳히기에 나설지, 김재원 후보가 민심 공략과 공세 전략으로 판을 뒤집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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