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주총 개최… 황현식 "올해 플랫폼 사업으로 기회 창출"

양진원 기자 2023. 3. 1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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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본업인 통신 사업을 더욱 공고히 하면서도 플랫폼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삼아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17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제27회 주주총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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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서울 용산사옥에서 '제2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LG유플러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본업인 통신 사업을 더욱 공고히 하면서도 플랫폼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삼아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17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제27회 주주총회를 열었다. 주주 1262명이 이날 주총에 자리했다. 이들이 갖고 있는 주식 수가 발행 주식 총수의 80.64%에 해당돼 의결 사항을 결의할 수 있는 요건을 갖췄다.

황현식 대표는 "올해 '통신을 넘어 일상의 즐거운 변화를 주도하는 디지털 혁신 기업'의 비전 달성을 위해 '빼어난' 고객 경험 혁신을 통한 변화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본업인 통신 사업을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을 이해하고 접점을 확대해 플랫폼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상반기 고객이 직접 상품을 설계하고 가입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는 디지털 브랜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일상의 기록을 통해 짬나는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는 고객 경험을 제공하려는 의도다.

황 대표는 키즈 전용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아이들나라'도 고도화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아이의 발달 수준에 대한 정교한 진단을 통해 부모의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육아에 필요한 키즈 상품 연계 키즈 커머스로의 확장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주총 주요 안건은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신규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재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었다. 참석한 주주들은 모든 안건에 대해 이견없이 의결했다.

LG유플러스는 보통주 1주당 400원의 기말 배당금을 현금 배당하기로 확정했다. LG유플러스의 주당 배당금은 중간 배당금 250원을 포함해 총 650원으로 전년(550원)과 비교해 18.18% 늘었다.

정관에는 마이데이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 사업 목적으로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른 본인신용정보관리업 및 그 겸영업무·복수업무'를 추가했다.

여명희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사내이사로 선임됐고 윤성수 고려대학교 교수와 엄윤미 도서문화재단씨앗 등기이사 2인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윤성수 교수와 엄윤미 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도 함께 맡는다.

올해 주총은 주주 권리 제고와 소통 확대를 위해 온라인·모바일 실시간 중계가 처음 도입됐다. 이번 실시간 중계는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주주들의 사전 접수와 질문을 받고 실제 주총 현장에서 이를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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