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만원대’ 역대급 가성비…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GM 구원투수 될까

이근홍 기자 2023. 4. 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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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이 올해 쉐보레의 첫 신차로 출시한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차급을 뛰어넘는 가성비를 무기로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국내에서 장기간 고전을 면치 못했던 한국지엠이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필두로 시장 판도를 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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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계약 4영업일 만에 1만대 돌파…브랜드 역대 최단 기록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엑티브. 쉐보레 제공

한국지엠이 올해 쉐보레의 첫 신차로 출시한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차급을 뛰어넘는 가성비를 무기로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국내에서 장기간 고전을 면치 못했던 한국지엠이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필두로 시장 판도를 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달 22일 사전 계약을 시작한 지 4영업일 만에 계약 1만 대를 돌파했다. 이는 쉐보레가 국내에 출시한 신차의 사전계약 중 역대 최단 기록이다. 과거 말리부와 임팔라가 각각 8영업일, 한 달 만에 1만 대를 달성한 바 있다.

서영득 한국지엠 국내영업본부 전무는 "브랜드 최단기간 사전계약 1만 대 달성이라는 놀라운 성과는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독보적인 가치를 고객들이 인정해 준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국내에서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모델이다. 세단의 주행성능과 SUV의 활용성을 모두 갖춘 CUV는 디자인 측면에서도 눈길을 끈다.

고물가로 인해 차량 수요가 위축된 상황에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가성비를 최대 무기로 장착했다. 한국지엠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가격을 2000만 원대로 설정했다. 트림에 따라 LS 2052만 원, LT 2366만 원, 엑티브 2681만 원, RS 2739만 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경차 최고 트림에 옵션에 추가하면 가격이 2000만 원대에 육박한다"며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가격이 공개됐을 때 시장도 충격을 받았을 정도인데, 소비자 입장에선 관심이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지엠은 2021년 3766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2014년 이후 8년 연속 국내 시장에서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손실폭을 크게 줄여 사실상 손익분기점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수익성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산 승용차 신차등록 차종별 순위에서 한국지엠은 상위 20위 권에 단 1개의 모델도 포함시키지 못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연간 1만4458대를 판매해 28위에 오른 것이 최고 순위다.

연초부터 국내 자동차 시장을 달구고 있는 트랙스 크로스오버에 대한 한국지엠의 기대도 남다르다. 로베르토 렘펠 한국지엠 사장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국내 출시로 GM의 새로운 타깃 세그먼트인 크로스오버 시장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마련됐다"며 "우리는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통해 시장에서 최고가 되고자 하는 목표를 입증해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근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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