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3분기 성적표 공개…HBM 덕에 실적 최대치 찍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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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24일 올해 3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확대로 급부상한 고대역폭 메모리(HBM) 선점 효과에 고용량 eSSD 수요 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19조9천827억원과 7조8천30억원으로 또다시 최대 기록을 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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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SK하이닉스가 24일 올해 3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확대로 급부상한 고대역폭 메모리(HBM) 선점 효과에 고용량 eSSD 수요 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 8곳의 실적 컨센서스(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6조8천145억원으로 예측됐다. 작년 3분기에는 반도체 업황 악화로 1조7천920억원의 적자를 낸 바 있다.
3분기 매출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101.89% 증가한 18조3천33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다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찍게 된다.
영업이익의 경우 종전 기록은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에 기록한 6조4천724억원이다. 매출은 지난 2분기 16조4천233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지 1분기 만에 다시 기록을 갈아치우는 셈이다.
삼성전자 3분기 잠정 영업이익 9조1천억원 중 반도체 사업 영업이익은 4조∼4조4천억원 수준으로 예상되는 만큼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 영업이익도 크게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범용 메모리가 경기 침체와 중국 업체의 공급량 확대로 부진한 반면 AI 반도체는 공급 부족이 심화하는 등 메모리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SK하이닉스가 AI 반도체 훈풍을 탄 HBM 시장의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한 덕분이다.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 시장의 '큰손' 고객인 엔비디아에 지난 3월 HBM 5세대인 HBM3E 8단을 업계 최초로 납품하기 시작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HBM3E 12단 제품도 세계 최초로 양산에 돌입했다.
신석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용 HBM3E 8단과 서버용 D램 공급 비중 확대로 D램 평균 판매단가(ASP) 증가가 이어졌다"며 "낸드도 고용량 eSSD 수요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올해 4분기 실적 전망도 밝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19조9천827억원과 7조8천30억원으로 또다시 최대 기록을 쓸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4분기부터 HBM3E 12단의 공급 본격화로 견조한 이익 증가세가 예상된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지난 22일 '반도체의 날' 기념식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HBM3E 12단 제품의 연내 양산 일정에 대해 "계획한 대로 출하, 공급 시기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의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HBM과 DDR5, eSSD 등 고부가 제품 수요는 여전히 견고하며 4분기에는 HBM3E 12단 제품 공급이 본격화되며 SK하이닉스 경쟁력은 다시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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