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식사는 하루 건강의 시작을 좌우하는 중요한 식사이다. 특히 고혈압 환자라면 아침 메뉴 선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전문가들은 아침 공복에 섭취할 경우 혈압을 급격하게 올릴 수 있는 음식 네 가지를 지목했다. 이들 음식은 정제 탄수화물과 과도한 당분을 포함하고 있어 혈관 건강에 큰 부담을 준다. 아침 식단 관리가 고혈압 예방과 조절의 열쇠라는 점이 다시 한 번 강조되고 있다.

베이글, 혈당과 혈압 모두 치솟게 한다
베이글은 고혈압 환자에게 특히 위험한 아침식사 중 하나이다. 주로 정제 밀가루로 만들어진 베이글은 섭취 후 혈당이 빠르게 상승해 인슐린 저항성을 키운다. 이렇게 되면 혈관에 불필요한 부담을 주고, 혈압이 쉽게 오를 수 있다. 또한 베이글에는 생각보다 많은 나트륨이 들어 있어 소금 섭취를 조절해야 하는 고혈압 환자에게 더욱 좋지 않다. 영양 전문가들은 통밀로 만든 빵이나 오트밀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대체식을 추천한다. 빈속에 베이글처럼 흡수 속도가 빠른 음식을 먹으면 하루 혈압 변동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딸기잼, 포만감 대신 혈관 위험 높여
딸기잼도 고혈압 환자가 아침에 주의해야 할 식품이다. 달콤한 맛 뒤에는 과다한 당분이 숨어 있는데, 100g 기준 당류 함량이 50g을 넘기도 한다. 아침 식사로 빵에 크림치즈와 딸기잼을 함께 먹는 경우가 많지만, 단기적으로 포만감은 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혈관 건강을 해치는 결과를 낳는다. 설탕의 과다 섭취는 연구 결과 수축기 혈압을 3~8mmHg까지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이유로 고혈압 환자에게 딸기잼 섭취는 금기라고 할 수 있다.

소시지, 아침부터 혈관에 부담 주는 가공육
소시지도 아침 메뉴에 자주 등장하지만, 고혈압 환자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소시지에는 나트륨, 포화지방, 그리고 보존을 위한 아질산염이 가득하다. 가공육 특성상 염분 함량이 매우 높아 심혈관계에 즉각적인 부담을 준다. 또한, 포화지방이 혈관 벽을 두껍게 만들어 장기적으로 혈압 상승 위험을 높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이 섭취하는 나트륨의 절반 가까이가 가공식품에서 나온다고 한다. 때문에 아침 단백질 공급원으로는 소시지 대신 삶은 계란이나 두부 같은 식품을 추천한다.

콜라, 빈속에 마시면 위험이 커진다
콜라는 대표적인 설탕 음료로, 특히 액상과당이 혈압을 직접적으로 상승시킨다. 하루 한 캔만 마셔도 수축기 혈압이 1.6mmHg 오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아침을 거르고 빈속에 콜라를 마시면, 탈수와 더불어 혈당까지 불안정해져 고혈압 위험이 10배나 커진다. 실제로 영국 연구진은 주 7회 이상 당분 음료를 마신 사람에게서 고혈압 발병률이 뚜렷하게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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