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잊으면 안 돼" 키워준 할머니가 치매에 걸렸다

조회수 2024. 6. 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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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걸린 할머니 위해 12살 손자가 매일 하는 일

부모님의 이혼으로 할머니
할아버지 품에서 자란 은호
할아버지는 폐품을 팔아
살림을 꾸려왔는데 다리를 다쳐
이조차 어려워졌습니다
은호는 아픈 할머니
할아버지를 대신해
집안일을 하기도 합니다
은호와 같은 어린이를
가족돌봄아동이라고 부릅니다
어떻게 해야 가족돌봄아동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을까요?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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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호 / 12세

저는 12살 은호이고
할머니 할아버지와
살고 있습니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할머니 할아버지
품에서 자란 은호

장상준 / 은호 할아버지

은호가 외손자예요
다섯 살 때부터
지금 키웠는데요
엄마 없어도 잘
다니고 씩씩해요

은호가 씩씩하게
잘 자라는데도
할아버지는 늘
은호에게 미안합니다

장상준 / 은호 할아버지

배고팠었니?
잘 먹네 하하
더 좋은 음식을
먹이고 싶고 더 좀
좋은 옷도 입히고 싶고
여러가지가 미안하죠

할아버지는 폐품을 팔아
살림을 꾸려왔는데
다리를 다쳐
이조차 어려워졌습니다

장상준 / 은호 할아버지

MRI 찍어보니까
연골이 골절됐다고
나오더라고요
폐품 줍는 일을
다시 하려고 생각하고
있는데 다리가
이렇게 되어서

또 가능하려는지
움직여봐야 되니까요
만약에 이 상태에서
내가 몸져누우면 누가
병간호를 해줄 거예요

여기(할머니)는 치매 환자지
은호가 가장 걱정이 되죠

은호는 아픈 할머니
할아버지를 대신해
집안일을 하기도 합니다

장은호/ 12세

할머니랑 할아버지랑
편찮으셔서 제가
도와줄 수 있는 건
도와줘요

은호에게도 좋아하는
일이 있습니다
바로 그림을
그리는 것이죠

장은호/ 12세

장난감은 사는 데
돈이 드는데
이거는 집에 있는
종이랑 색연필 도구만
있으면 돼서

은호는 그림으로
꿈도 꿉니다 하지만
꿈을 꾸는 순간에도
생계 같은
현실적인 고민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장은호/ 12세

그림을 많이 그려서
그것을 돈 받고 팔아서
할머니 할아버지와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

은호와 같은 어린이를
가족돌봄아동이라고
부릅니다

가족돌봄아동이란
돌봄을 받아야 하는
어린 나이에 오히려
아픈 가족을 돌봐야
하는 아동을 말하죠

권유정 / 초록우산
서울가정위탁지원센터 과장

보통은 아이들이
맡겨졌을 때는
아이도 어리고
할머니 할아버지도
젋으셨거든요

하지만 아이들이
커감에 따라서
할머니 할아버지도
나이가 들어가시고
노인성 질환에
노출될 수 밖에 없어요

이 과정에서 아이들이
돌봄과 생계를
책임지게 되는데

더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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