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인 선동열’ 폰세, 리그를 지배하다
한화의 외국인 투수 폰세는 19경기에서 12승 무패, 평균자책 1.85라는 경이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사실상 리그를 압도하고 있다. 탈삼진 1위(169개), WHIP 0.85로 퍼펙트한 스탯을 자랑하며 KBO 최고의 투수로 등극했다. 감독들도 맞대결을 피할 정도다.

강력한 위력 속 미세한 약점도 존재
절대강자 폰세지만 극소수의 타자들에겐 고전했다. LG 김현수는 홈런과 2루타 포함 6타수 3안타, 키움 최주환은 장타 위주의 3안타, KT 김민혁은 3개의 단타를 기록하며 좌타자 상대로만 약간의 흔들림이 있었다. 특히 김현수는 패스트볼과 커브까지 정타로 때려냈다.

의외의 사각지대, 잠실구장과 야간경기
폰세가 가장 부진한 구장은 놀랍게도 투수에게 유리하다는 잠실이었다. 2경기 평균자책 5.54로 흔들렸고, 두산 양의지에게도 장타를 허용했다. 낮 경기 평균자책 0.59에 비해 야간 경기에서는 2.62로 성적이 다소 낮아 시간대 영향도 일부 작용하는 듯하다.

후반기 키맨, 폰세를 뚫을 수 있을까
폰세는 한화의 정규 시즌 1위 레이스에서 가장 중요한 카드다. 경쟁팀들이 이 투수를 공략할 수 없다면 후반기 판도는 한화 중심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경험 많은 베테랑 좌타자들이 폰세의 투구에 대한 카운터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에이스 맞대결 피한 KT, 전략의 실효
KT는 최근 한화전에서 폰세와 정면 승부를 피하고 에이스를 하루 뒤로 미뤘다. 이는 과거 ‘선동열 전략’과 유사한 방식으로, 강한 투수에 굳이 전력을 소진하지 않고 1승1패 전략을 선택한 것이다. 폰세가 그만큼 위협적 존재임을 반영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