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휴학 승인’ 서울대 감사 착수…‘휴학 승인’ 도미노?
[앵커]
정부 방침과 달리 서울대 의대가 의대생 휴학을 승인하자 정부가 곧바로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의사단체들은 일제히 휴학 승인을 지지하고 나섰는데, 다른 대학 의대들도 영향을 받을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박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육부가 서울대 의대의 의대생 휴학 신청 승인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휴학 승인 이틀 만입니다.
["(감사 과정에서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실 건지 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
12명 규모로 감사에 들어갔는데, "중대한 하자가 확인되면 엄중 문책하겠다"며 고강도 감사를 예고했습니다.
휴학 승인 권한은 학교 측에 있지만, 고등교육법에 따라 각 대학의 휴학 승인 조치 등을 감독할 수 있다는 게 교육부의 입장입니다.
[교육부 관계자 : "사실관계 파악이 우선이고요. 그 이후 조치는 감사 결과를 보고 판단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타 대학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대를 시작으로 전국 의대에서 휴학을 승인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전국 의대 40곳 중 절반 정도가 서울대 의대처럼 학장이 휴학 승인권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도 이런 상황을 막겠다며 휴학 승인 불가 방침을 담은 공문을 전국 의대에 보내 압박에 나섰습니다.
한편, 이번 휴학 승인 결정에 대해 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 교수비대위는 교수 전체의 뜻을 대신한 것이라며 지지의 뜻을 밝혔습니다.
서울대 교수회도 지지의 뜻과 함께 정부의 의대 감사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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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경 기자 (pm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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