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상생경영'에…중·소 협력사들 "살 맛 나네요"

올 추석 중·소협력사에 결제 대금 2,133억원 조기 지급
거래 중·소 협력사 9,500여개..다양한 '상생경영' 진헹중
[현대백화점 그룹 정지선 회장/이포커스PG]

현대백화점그룹의 '상생경영'이 재계의 훈훈한 감동이 되고 있다.

20일 현대백화점그룹에 따르면 현재 중소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영을 돕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2014년부터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연간 60억원 규모의 무이자 대출 제도를 운영 중이며다. 현대홈쇼핑은 2013년부터 중소기업 대상으로 상품이나 기술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도 현대백화점그룹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들의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경기침체와 함께 고금리와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는 영향으로 자금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그룹 계열사와 거래하는 9,500여 중소 협력사의 결제대금 2,133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10일 앞당겨 추석연휴 전인 다음달 10일에 지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결제대금을 조기에 지급받는 중소 협력사는 현대백화점과 거래하는 2,600여 곳을 비롯해, 현대홈쇼핑·현대그린푸드·한섬·현대리바트·현대L&C 등 13개 계열사와 거래하는 6,900여 곳 등 총 9,500여 개 중소 협력사들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직원 상여금 등 각종 비용 지출 증가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중소 협력사들을 위해 결제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중소 협력사와 동반 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7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그룹 계열사들이 국내 여행 활성화에 발 벗고 나서 화제가 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주요 계열사의 업종별 특장점을 살려 협력사와 고객 등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여행 활성화 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고,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는 그룹 임직원을 위한 혜택도 강화하는 내용을 시행했다.

당시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임직원들은 물론 협력사와 고객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지원을 펼쳐 내수 진작과 침체된 지역 경기 활성화에 보탬이 되겠다는 취지”라며 “각 계열사도 업종을 고려해 실질적 효과가 있는 국내 여행 지원 방안을 고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곽도훈 기자 kwakd@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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