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눈물 난다”…경영권 분쟁 고래 싸움에 등 터지는 개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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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영풍정밀 대항 공개매수에 나서면서 고려아연, 영풍정밀 등 관련주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다만 섣불리 추격매수에 나섰다가 손해를 볼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풍정밀은 MBK파트너스가 지난달 13일부터 공개매수에 나서면서 일평균 거래량과 회전율이 급증했다.
폭락 직전 추격 매수에 들어간 개인 투자자는 큰 손실을 보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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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매수 나섰다가 피눈물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풍정밀은 MBK파트너스가 지난달 13일부터 공개매수에 나서면서 일평균 거래량과 회전율이 급증했다.
영풍정밀은 9월 13일∼30일 평균 거래량은 145만주로 직전 9거래일과 비교했을 때 4483% 증가했다. 45배 넘게 증가한 셈이다. 평균 거래대금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1만987% 급증했다. 영풍정밀의 회전율도 증가했다. 9월 13일∼30일 거래량 회전율은 9.25%로 직전 9거래일 회전율인 0.20%보다 46배 늘었다.
영풍정밀은 경영권 분쟁 이후 10거래일 중 9거래일이 상승세다. 이 중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주가는 9000원대에서 2만5300원(9월 30일 종가 기준)로 폭등했다.
공개매수 성공 기대감에 그룹 지주사인 영풍 거래량도 덩달아 급증했다.
코스피 중형주인 영풍은 9월 13일∼30일 9거래일간 평균 거래량이 6만5000주로 직전 9거래일 평균과 비교했을 때 4598% 증가했다. 약 47배 증가한 셈이다. 평균 거래대금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7126% 급증했다. 영풍의 회전율도 증가했다. 9월 13일∼30일 거래량 회전율은 3.55%로 직전 9거래일 회전율인 0.08%보다 약 44배 늘었다.
다만 영풍 주가는 영풍정밀과 달리 개인 투자자들이 손실을 봤다. 공개매수 발표 전날 29만7000원(9월 12일)이던 영풍 주가는 57만원(9월 20일)까지 치솟았다가 현재 35만6000원(9월 30일)으로 낮아졌다. 폭락 직전 추격 매수에 들어간 개인 투자자는 큰 손실을 보게 된 셈이다.
최근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거론됐던 금융정보 분석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 주가도 9000원대서 3만8450원(9월 24일)까지 급등했다가, 지난달 30일 1만5200원으로 4거래일 만에 60% 급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경영권 분쟁 관련 소식이 있을 경우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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