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2008년생이 세계 8위?" 신지아, 시니어 데뷔전서 201점 폭발…

대한민국 피겨 스케이팅의 미래, 신지아(18·세화여고)가 시니어 세계선수권 데뷔 무대에서 '톱10' 안착이라는 강렬한 도장을 찍었습니다. 28일(한국시간) 체코 프라하 O2 아레나에서 열린 2026 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신지아는 총점 200점을 돌파하며 최종 8위에 올랐습니다.

"데뷔전에 201점" 신지아의 무서운 뒷심… 쇼트 13위에서 프리 8위로 점프

신지아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1.05점, 예술점수(PCS) 65.60점을 받아 136.65점을 기록했습니다. 쇼트프로그램 점수(65.24점)를 합산한 최종 총점 201.89점으로 당당히 8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프란츠 리스트의 '사랑의 꿈'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신지아는 전반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포함한 모든 점프 과제를 클린하게 수행하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후반부 트리플 플립에서 회전이 풀리는 실수가 한 차례 있었으나, 곧바로 이어진 시퀀스 점프와 마지막 트리플 러츠에 콤비네이션을 붙여 만회하는 노련함을 보였습니다. 주니어 무대를 평정했던 실력이 시니어 세계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단 한 번의 대회로 입증한 셈입니다.

"이해인의 아쉬운 침묵" 6년 연속 톱10 무산… 그래도 '티켓 2장'은 지켰다

냉정하게 분석하자면, 함께 출전한 이해인(21·고려대)에게는 가혹한 하루였습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10위에 오르며 6년 연속 톱10 대기록을 노렸던 이해인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세 차례의 점프 실수가 겹치며 116.68점에 그쳤습니다. 최종 합계 185.18점으로 13위에 머물며 대기록 달성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수확은 있었습니다. 세계선수권 출전권 배분 규정에 따라 한국은 신지아(8위)와 이해인(13위)의 순위 합이 21을 기록, '28 이하' 조건을 충족하며 내년 세계선수권 출전권 2장을 안정적으로 확보했습니다. 3장 확보(순위 합 13 이하)에는 실패했지만, 신지아라는 확실한 '포스트 김연아' 카드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전설의 마지막 눈물" 사카모토 가오리, 238점 압도적 우승 후 은퇴

이번 대회의 주인공은 단연 일본의 사카모토 가오리(26)였습니다. 그녀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무결점 연기를 펼치며 최종 합계 238.28점이라는 압도적인 점수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사카모토는 2년 만에 왕좌를 탈환한 뒤 링크 위에서 뜨거운 눈물을 쏟으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습니다.

은메달은 일본의 지바 모네(228.47점), 동메달은 벨기에의 니나 핀자로너(215.20점)가 차지했습니다. 한편, 아이스댄스에 출전한 임해나-권예 조는 리듬댄스 19위에 오르며 상위 20개 팀에게 주어지는 프리댄스 진출권을 획득하는 또 다른 낭보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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