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포커스=곽도훈 기자] ‘삼국지’는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이야기다. 자연스레 게임에서 소재로 많이 활용됐는데, ‘양날의 검’이기도 하다. 이름만으로도 관심을 받기에 충분하지만 유저들을 충족시키기 어려워서다.
이번엔 국내 게이머들이 만족할 만한 삼국지 게임이 나왔다. 수집형, 방치형 요소에 액션까지 가미된 게임이다.
22일 넥슨은 네오바즈에서 개발한 ‘진삼국무쌍M’을 전격 출시했다. 네오바즈에는 ‘진삼국무쌍 언리쉬드’를 개발했던 스티븐 첸이 시니어 프로듀서로 있다, 개발진들이 진삼국무쌍 관련 경험이 많다는 의미다.
이포커스 취재에 따르면 진삼국무쌍 IP를 보유 중인 코에이 테크모 게임즈는 진삼국무쌍 언리쉬드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네오바즈의 개발력을 높게 보고 이번 협업에도 적극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내에서는 최초로 ‘진삼국무쌍 8’ 정식 라이선스를 받은 게임이 출시됐다.
넥슨도 지난 2017년 ‘진삼국무쌍 언리쉬드’를 서비스했던 퍼블리셔다. 당시 장비 시스템 등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4인 난투와 랭크업 시스템의 혜자스러움 등은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다시 넥슨이 네오바즈와 삼국지 IP를 선택했다는 것은 그때의 경험을 통해 운영 노하우를 보여준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사진=곽도훈 기자]](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11/23/efocus/20231123145157282lgny.jpg)
공개된 진삼국무쌍M의 첫인상은 의외로 평범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안 좋은 쪽이 맞았다. 프레임은 60이 아니었고, 그래픽은 뭔가 허전했다.
그러나 알아갈수록 매력이 있는 게임이었다. 그래픽은 해상도를 올리니 볼만해졌다. 중간에 나오는 컷신도 움직임이 꽤 자연스럽고 퀄리티가 좋았다. ‘대인’과 같은 쓸데없는 억지 대사가 없어 몰입이 잘 됐다.
![[사진=곽도훈 기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11/23/efocus/20231123145200013jxtv.jpg)
진삼국무쌍의 매력은 일대 다수의 전투다. 내가 직접 삼국지 속 장수가 돼 수백명을 휩쓸며 일당백이 되는 것이 묘미다. 그런 면에서 병사들을 공격하는 타격감을 매우 잘 살려 속이 시원했다. 적장과의 싸움도 긴장감 있게 잘 표현했다.
필드에 있는 보물들도 재미 요소 중 하나였다. 필드 곳곳에는 상자나 자원들이 숨어져 있는데, 꽤 괜찮은 보상을 줘 찾는 재미가 쏠쏠했다.
![[사진=곽도훈 기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11/23/efocus/20231123145201356zini.jpg)
무장들은 위/촉/오/진/기타 진영의 51명이 준비돼 있었다. 등급은 R→SR→SSR→SSR+→UR→UR+→LR→LR+→MR(◆~◆x5)였다. AFK아레나를 해본 유저라면 익숙한 등급 체계다. 무장들은 4개의 장비와 전법, 무장혼을 통해 강화할 수 있다. 넥슨 측은 업데이트를 통해 장수를 늘려간다는 입장이다.
과금 요소는 그다지 많지 않은 편이다. 무장의 경우 금화 수급처가 풍부해 무과금 유저도 뽑기를 자주 진행할 수 있다.
![진짜 잘 뜬다. [사진=곽도훈 기자]](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11/23/efocus/20231123145202725roje.jpg)
확률도 높은 축에 속한다. 일반 모집에서 SSR 등급의 무장이 뜰 확률은 3.9퍼센트다. 확률상으로 10번 뽑기 1번을 진행하면 4명을 획득할 수 있다. 특수 영웅을 얻을 수 있는 특수 모집에서 해당 영웅이 뜰 확률은 1.6퍼센트다. 체감상으로도 매우 잘 떴는데 하루 만에 특수 영웅을 LR 등급을 달성했다.
금화 수급처는 일일 보상, 주간 보상, 스토리 보상, 업적, 랭킹 보상, 푸쉬, 이벤트, 무료 패스 등이다.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자연스레 금화가 쌓인다.
장비와 전법 강화 재료도 던전을 통해 충분히 수급 가능하다. 방치형 요소가 있어 막혔을 때는 게임을 끄고 전리품이 쌓이길 기다리면 된다.
패키지 개수는 많지만 필수로 사야하는 패키지는 월정액 패키지 1개 정도다. 나머지는 그때 그때 필요에 따라 구매하면 된다.
![[사진=곽도훈 기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11/23/efocus/20231123145204143bcjh.jpg)
건물을 짓거나 업그레이드하고 연구를 진행하는 재미도 있다. 이를 위해서는 목재/석재/철광석 등의 자원이 필요하다.
삼국지답게 내정을 담당할 각 분야에 장수들을 임명할 수 있다. 스테이지를 뚫었다면 성주도 임명할 수 있는데, 장수에 따라 보너스 능력치가 다르다.
아쉬운 점도 있다. 언리쉬드와 달리 한국어 더빙이 없고 일본어, 중국어, 영어 뿐이다. 무장 스킬에 대한 설명도 따로 없어 감으로 익혀야한다. 또 자원이 많이 부족하다. 일일 던전에서 주는 자원은 요일별이라 당장 얻을 수 없다.
최적화도 아쉽다. 게임을 하다 보면 클릭이 먹히지 않다가 결국 접속이 종료되는 경우가 꽤 잦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만든 삼국지 게임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보상도 많이 주기 때문에 소소하게 즐기기도 좋다. 업데이트를 통해 불편점들을 개선해 나간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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