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없었으면 공항서 맴맴”-“같이 가자고 한 게 누군데”…KIA서 뭉친 이태양-김범수 유쾌한 티키타카

이태양(36)과 김범수(31)는 새 시즌도 같은 유니폼을 입는다. 한화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두 사람이 차례로 KIA로 이적했다. 이태양이 지난해 2차 드래프트에서 KIA 지명을 받았고, 지난 21일에는 김범수가 스프링캠프 출국 이틀을 앞둔 KIA와 3년 최대 20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 이태양과 김범수는 지난 23일 같은 차를 타고 김포공항에 도착해 한 비행기를 타고 일본 아마미오시마 KIA 스프링캠프로 떠났다.
새 시즌에도 계속되는 김범수와 인연에 대해 이태양은 “징글징글하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나 없으면 공항에서 게이트도 못 찾고 헤매고 있었을 거다. (김)범수가 누구하고 쉽게 친해지는 성격도 아닌데, 나라도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싶을 것”이라고 다시 웃으며 말했다.
김범수는 오히려 이태양이 자신을 더 의지하고 있다고 응수했다. 김포공항 출국장에서 김범수는 “(이)태양이 형이 먼저 ‘김포 같이 가면 안 되냐’면서 정말 버스 편을 알아보고 있더라”면서 “대전에서 김포 가는 버스가 없었는데, 다행히 차를 잘 찾아서 둘이 같이 편하게 왔다”고 웃었다.
서로 농담을 주고받을 만큼 끈끈한 사이다. 새 구단에서 이들에 거는 기대치도 크다. 지난해 불펜 난조로 고전했던 KIA는 올겨울 불펜 보강에 사실상 ‘올인’을 했다. 2차 드래프트 이태양에 이어 유격수 박찬호의 FA 보상선수로 두산에서 신예 홍민규를 데려왔다. FA 시장에서는 김범수에 홍건희까지 품에 안았다.
이태양은 불펜은 물론 선발로도 활약할 수 있는 자원이다. 이범호 KIA 감독은 이태양도 선발 후보 중 1명으로 생각하고 있다. 롱맨으로도 쓰임새가 충분하다. 출국장에서 이태양은 “매년 스프링캠프로 떠나는 건 설렌다. 그러면서 ‘내년에도 캠프에 가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내년에도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들 수 있을 만큼 올해도 활약하겠다는 각오다.
김범수는 이태양과 함께하는 새 구단 불펜진에 대한 자신감이 강하다. 김범수는 “저도 그렇고 (이)태양이 형, (조)상우 형, (홍)건희 형 4명이 잘 쪼개고 뭉쳐서 던지면 8·9회까지 순식간에 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범수는 지난해 한화에서 48이닝 동안 평균자책 2.25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지난해 봄부터 ‘비장의 무기’로 갈고 닦은 커브 완성도가 올라간 만큼 새 시즌 KIA에서도 꾸준히 활약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이태양도, 김범수도 KIA에서 뛰는 건 처음이다. 낯선 구단에 빠르게 녹아드는 게 우선 과제다. 서로가 있어서 적응 속도 또한 한층 빨라질 수 있다. KIA는 한화에서 온 이들 ‘이적생 듀오’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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