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노벨 평화상에 일본 핵무기 폐기 단체 니혼 히단쿄

박준우 기자 2024. 10. 11.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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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일본 평화운동단체 일본 원·수폭피해자단체협의회(니혼 히단쿄·日本被團協)가 선정됐다.

노벨평화상 수상자 선정과 시상을 주관하는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올해 평화상 수상자로 핵무기 폐기를 위해 노력해온 니혼 히단쿄를 선정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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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위원회 캡처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일본 평화운동단체 일본 원·수폭피해자단체협의회(니혼 히단쿄·日本被團協)가 선정됐다.

노벨평화상 수상자 선정과 시상을 주관하는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올해 평화상 수상자로 핵무기 폐기를 위해 노력해온 니혼 히단쿄를 선정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히단쿄는 (1945년 8월 미국의)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자폭탄 공격 생존자들의 풀뿌리 운동”이라며 “핵무기가 다시는 사용돼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증언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니혼 히단쿄는 핵무기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과 증언을 통해 핵무기가 다시는 사용돼어선 안 된다는 것을 보여준 공로가 있다”면서 “니혼 히단쿄와 다른 히바쿠샤(피폭자·원폭 피폭자를 뜻하는 표현)의 대표자들의 특별한 노력은 ‘핵 금기’의 확립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역사적 증인들은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한 교육 캠페인을 만들고, 핵무기 확산과 사용에 대해 긴급히 경고함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핵무기에 대한 광범위한 반대를 형성하고 공고히 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노벨위원회는 내년은 미국의 원폭 두 개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주민 약 12만명을 죽인 지 80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오늘날의 핵무기는 훨씬 더 파괴적인 힘을 가지고 있어 문명을 파괴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니혼 히단쿄의 미마키 도시유키 대표는 평화상 수상이 “전 세계에 핵무기 폐기를 호소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니혼 히단쿄는 1956년에 일본 내 피폭자 협회와 태평양 지역 핵무기 실험 피해자들이 결성했으며, 일본에서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피폭자 단체다.

일본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것은 1974년 사토 에이사쿠 전 총리 이래 50년 만의 일이다.

인류 평화에 이바지한 인물이나 단체에 주는 노벨평화상은 1901년 시작돼 올해 105번째 수상자가 결정됐다.

수상단체에는 상금 1100만 크로나(약 13억4000만 원)가 지급된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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